설리 죽음에서야... 태연한 듯 아픔 토해낸 인스타그램 글 보니

2019.10.14 18:16:36


[sbn뉴스=김연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생전 악플과의 사투를 벌였던 그의 속내가 다시 한 번 주목된다.  


설리는 수년째 이어진 비난에 당당하게 맞서왔다. 때마다 다양한 논란에 올랐던 그는 인스타그램 글귀 하나로 코웃음 치는 여유를, 보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날선 시선을 가뿐히 무시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그런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설리가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매니저가 목격해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해 보이기만 했던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그는 그룹 에프엑스를 탈퇴하면서 각종 루머와 악성댓글로 고통을 호소했던 바 있다. 

설리의 이러한 마음은 지난 4월 설리 인스타그램 글에서도 엿보였다.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었다고 연꽃만 칭찬하지만 연꽃을 피울 만큼 내가 더럽지 않다는 걸 왜 몰라. 내가 연꽃이 사는 집이라는 걸 왜 몰라" 

당시 설리는 시인 이장근의 시 '왜 몰라'를 올리며 반려묘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것은 그가 자신의 논란 뿐만 아니라 해당 반려묘와 장난을 치는 영상으로 인해 동물학대 논란까지 올랐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설리는 자신의 리얼리티 V라이브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진짜 미친X인가?"라는 다소 자학적인 질문을 내보인 바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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