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충남 서천군민을 만족시킬만한 동백정해수욕장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기본계획 초안 보고회’ 파행 이후 중부발전은 서천군과 7차례의 실무협의 끝에 양 기관에서 협의한 로드맵이 도출됐다고 밝혔는데요.

중부발전은 복원사업 관련 주요 추진일정표 등을 공개하며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군민의 신뢰를 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지난 5일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동백정해수욕장복원사업’ 관련 중부발전 기자회견.

중부발전은 서천군과 협의한 로드맵이 도출됨에 따라 동백정해수욕장복원사업 추진 의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임호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은 중부발전이 서천군 내 대표기업으로써 군민과 소통하며 동백정해수욕장을 지속 가능한 명품해수욕장으로 복원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부발전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관련 업무를 본사에서 서천건설본부로 이관하고, 본부 내 TF팀을 구성하는 등 발전소 철거와 복원사업에 대한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양 기관이 협의한 로드맵을 보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규모의 경우 해안선 길이는 500m, 전빈폭은 평균 130cm 이상, 백사장 부분인 후빈폭은 50m이상 확보되도록 하고, 후빈의 높이는 약 8m 이상으로 진행됩니다.

또 지속가능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연안정비사업 설계 가이드북’과 명품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부산시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사례를 통해 모래양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복원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중부발전에서 전액 부담합니다.

이밖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범위 ▲해수욕장복원 후 5년 간 사후관리 실시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사업 전략 사업 중 5월 내 리조트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등도 포함됐습니다.

중부발전은 이달 안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인·허가 용역’을 발주해 오는 5월 말에 복원 규모, 사업비, 복원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7년이 흐른 지금까지 여전히 사업비와 복원 규모 등 예산 추정치조차 나오지 않아 중부발전의 동백정해수욕장복원 의지에 대한 주민들의 의심은 거두지 못한 상황.

중부발전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약속을 이행하며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집니다.

한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은 2020년 2월 서천화력 1.2호기 철거를 시작으로 2023년 6월 복원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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