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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정승현·안혜숙 박사, ‘한빛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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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유전체·전사체 세계 최초 해독 연구결과 인정 받아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유전자원연구실 정승현 박사(사진 왼쪽)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 안혜숙 박사(센터장)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정승현 박사가 제1저자로, 안혜숙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 ‘낙지 유전체 해독(The genome of common long-arm octopus Octopus minor)’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IF=10.74 / 5 year impact factor)’ 온라인판(9월 25일)에 등재된 데 따른 결과다.

연구팀은 팩바이오(PacBio Long-Read Sequencing) 기법을 통해 낙지의 약 5.1G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으며 3만10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었음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낙지의 유전체 게놈은 약 3만여 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같은 두족류인 두점박이문어와 낙지와의 계통분류학적 거리를 분석한 결과 약 4300만년의 진화적 거리가 있는 것으로, 즉 오래전 시기에 각각의 생물종으로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14종의 좌우대칭동물과의 비교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터루킨-17, G단백질 연결수용체, C2H2-type 징크핑거, 열충격단백질, 카드헤린 유사 도메인 등의 유전자 집단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

이 유전자들은 신경전달 및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 유전자들로 두족류 중 낙지가 가지고 있는 특이적 행동 현상과 뻘이라는 특수 환경 조건에서의 방어기작 및 생존을 위한 적응기작에 관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해 항우울, 항불안 등 인지기능개선관련 신경펩타이드와 지혈, 혈전용해 등의 효능이 기대되는 후보 유용유전자들을 발굴하였다”라면서 “이 유용유전자들을 향후 헬스케어 및 재생의료 소재로 개발하여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구정보 및 커뮤니티 웹사이트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논문은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고 있는 학술지 평가기준 점수가 10점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들과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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