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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서천-군산 잇는 동백대교 시내버스운행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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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대교, 군산-장항 5분...대중교통 이용객 ‘그림의 떡’
군, “내달부터 군산·우성여객 운행vs서천여객 운행 ‘NO’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14일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 3개월이 다 되어 가도록 시내버스노선이 신설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역사회의 지적이다. 

동백대교 개통으로 군산-장항읍 간 왕래가 일반 승용차를 이용하면 5분이면 가능해졌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천군 주민들은 동백대교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기존 하굿둑을 거치는 노선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서천군에서도 장항읍은 군산과 직접 면해있는 데다 변변한 지역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동백대교 개통으로 군산지역 병·의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그 실망감은 더욱 크다.

이와 관련 장항읍 주민 A씨는 “장항읍에서 동백대교 타고 5분이면 군산 갈 것을 노인들이 병원 간다고 하굿둑으로 빙 돌아서 40분, 50분을 가야 한다”라면서 “써먹지도 못할 것을 만들어만 놓으면 뭐하냐?”라고 지적하며 동백대교 시내버스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이에 서천군청 지역경제과 도로팀 허철현 주무관은 “군산시에서 군산여객, 우성여객과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동백대교 시내버스노선을 신설·운행할 계획이다”라며 “서천군은 군산시의 협의 결과에 따라 노선만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천군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군산시 나운동을 거쳐 군산대까지 가는 군산 측 시내버스를 선호하고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만 가는 서천여객 시내버스를 꺼리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동백대교 추가 운행은 군의 재정부담만 가중할 뿐 실익이 없어 현재까지 추가 운행은 고려치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군산시가 동백대교 운행을 신설해 서천-군산 간 노선이 늘어나는 만큼 서천군은 하굿둑을 경유하는 버스 운행을 줄이고 그만큼 지역 내 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마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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