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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총선·(4) 세종】청양출신 전직 두 총리대결...아니면 대리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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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 = 내년 4월 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에서 큰 관심지역의 하나인 세종시.  인구 32만 5천명의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사통팔달의 민심이 모이는 '신 정치1번지'다.


오피니언 리더집단인 공무원도시로 민심 흡수와  전파력이 유독 강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신도시 지역 시민의 평균 나이는 32.9세로 전국에서 제일 젊지만 조치원, 전의,전동, 금남, 장군등 행정도시의 주변지역은  우리 시골처럼 고령화를 이룬다.



지역 유권자의 나이로 치면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지만 외지에서 유입된 층은 주로 청년층이다.


지도를 펴면 세종시는 충청권의 중심부에 위치, 동쪽으로 충북 청주시와 서쪽에는 충남 공주시, 남쪽으로는대전광역시, 북으로는 충남 천안시와 경계를 이루며 1읍 9면 7동으로 되어있다. 정부의 주요부처가 밀집해 청와대와 국회의 제2사무실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행정수도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때문에 세종지역은 여러가지 변수를 안고있다.


세종시의 가장 큰 변수의 하나는  7선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출마여부, 그리고 또하나는 선거구의 갑, 을구 분구(分區)여부다


먼저 이 대표은 지난해 8월 당대표 경선 때 불출마를 언급했으나, '정치는  생물'이란 말처럼 언제나 번복될 수 있다.


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강한 여당 중진이 있어야 노무현-문재인정부 이어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노력이 실현될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의 지난해 언급처럼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해찬라인으로 불리는 세종지역인사들의 경쟁구도와 셈법이 복잡해진다


또 하나는 세종시지역의 선거구 분구문제다.


선거제도와 선거구 획정문제는 국회 정개특위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래로 간다면 현행유지가 불가피하다.​


공직선거법 제25조(국회의원 지역구 획정)에 따르면 선거일(내년 4월) 전 15개월(올해 1월)의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구를 획정한다. 국회의원 '생사여탈권'을 쥔 올해 1월 세종시 인구 수는 31만7000명으로 이미 나와 있다.

2016년 4월 제20대 총선당시 인구 상·하한선을 기준으로 보면 국회의석 증가가 확실시되는 대상 지역이다.



더구나 의석을 줄이는데 인색한 정치권의 모습도 현재로선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는 않겠든 것이다.


민주당.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안과,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지역구를 277석으로 하자는 안이 그것이다.


어찌됐든 최근 중앙선관위는 지역구가 225석으로 축소될 경우의 변화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인구 상하한선은 30만7120명과 15만3560명이다.


이런가운데  도농 복합형이된 세종시전체는 여당인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보수 야당들의  실지(失地)회복이 거셀 전망이다.


3년 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대전,세종,충남은  민주당의 바람이 거셌다. 19석 가운데 민주당은 11석을 차지했고, 한국당은 8석을 얻었다.


세종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출마여부를 떠나, 민주당에서 무려 10명이, 그리고 제 1야당인 한국당에서 6명이,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 1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이해찬 대표의 8선 도전설과 함께 이 대표가 불출마할 경우 이춘희 세종시장이 바통을 이어 받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또한 이 대표의 복심이라는 이강진 정무부시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배선호 2016년 무소속 이해찬선거캠프 홍보선대본부장외에도 , 이종승 전 세종시 장애인 체육회 사무처장, 이영선 변호사,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연대 전 사무처장,고준일 전 세종시의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역시 공주.청양.부여 대신 분구 가능성이 높은 세종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다.


한국당에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송아영 시당위원장대행,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유용철·박종준 전 시당위원장 ,조관식 국회 입법고고과등의 공천 싸움을 전망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중로 의원(비례)은 일치감치 세종출마를 공언한 상태다.


만약 이해찬 당대표와 이완구 전 총리는 모두 동갑내기 충남 청양출신에다, 전직 국무총리를 지내 성사된다면 한국정치사에 흔치않은 일로 기록될 수도 있다.


두 사람이 출마하지 않거나 분구지역이 생겨 경합하지 않으면 알려진 대로 여당에서 이 대표측근인 이춘희 시장이나 이강진 정무부시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배선호 전위원장등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완구 전 총리대신 때 비서실장을 지낸 최민호 전실장이 나온다면 흥미로운 대리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춘희시장이 중앙정치로 옷을 갈아 입을 수도 있다는 당내 관측도 있다.


그는 행복청장을 지낸데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재선에 성공한 만큼 조직력이 탄탄하나, 국회의원 자진해 출마할 가능성은 높지읺다.


여기에  이해찬 의원 보좌관을 25년간 이나 해온  이강진 정무부시장을  비롯,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배선호 전위원장과 고준일 전 세종시의장등도 이 대표와의 친분과 세종지역의 인연을 내세워 접촉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시장과 강 전부시장은 공직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덕장으로 평가 받는다. 일부에서는 전략공천설이 나오기도 한다.


배 전위원장은 지난 2013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교육연수원장을 비롯 2014년 지방선거 대변인, 지난2016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의 홍보선대본부장등 중앙당과 지역당에서 활동해왔다.


고준일 전의장은 연기군의원을 시작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한 뒤 세종시의장까지 맡았던 지역의정의 산증인으로 내년 총선출마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종승 전처장과 김수현 전처장도 세종지역의 크고 작은 시민의 삶과 함께 해온데다,  세종지역과   이 대표와의 끈끈한 인연도 갖고 있어 주변의 출마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역시 국회보좌관과 국회의원, 안희정 경선 캠프 대변인,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쌓아온 정치력을 높게 평가받는다.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이완구 전 총리가 세종지역과의 인연은 지난 201012월초  MB정부가 세종시수정안을 제시하자, 원안사수를 위해 충남지사직에서 사퇴한 것이 가장 크다.


그는 지난 2월 목요언론인 클럽에 초청, '내년 총선출마와 대선 출마'를 언급했다.


총선출마지역은 추후 알리겠다고 했으나 세종, 충남 천안갑, 대전서을,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지역이 유력하다.


지역토박이로 신탄진에서 태어나  고교까지 나온 뒤 이대를 졸업한 송아영 직무대행은 대학교수를 접고 지난해 6월 시장선거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경남지역 4.3재보선 현장을 뛰며 한국당의 가능성을 ​타진한 그는 세종보해체반대를 통해 보수결집력을 높이고 있다.


최민호 전 실장은 충남도에서 잔뼈가 굵고 행자부국장, ​소청심사위원장, 안면도 국제 꽃박람사무총장과 충남부지사를 거칠만큼 이완구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 이어 세종시장에 도전하기도한 그는 아직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주변사람들을 만나며 정치기류를 탐색하고 있다.


유용철 전 시당위원장은 최근 세종지역 정책현안을 다루는 자유포럼을 창립하는등 나름대로 보폭을 넒히고 있다.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전 상임부회장도 토박이 정치인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세력구축에 들어가 있다.


김중로 의원도 지난해 세종으로 지역구를 옮겨 각종 행사참여등을 통해 입지다지기에 들어가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2만 8401표로 당시  2만3191표를 얻은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5210표차로 누르고 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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