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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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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이날 오후 4시 8분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오후 5시쯤 운명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대신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 고초를 겪었고,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 후유증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과 함께 파킨슨병까지 얻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96년 제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이 발병해 보행과 언어이 어려웠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의정활동에 불편을  겪었다.


김 전 의원은 2004∼2006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내면서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 기여했다. 중국 옌타이(烟台)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동아시아 외교에 조예가 깊었다.


그러나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 부친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 임종 당시 "아버지"라고 어렵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라 씨, 딸 지영·정화·화영 씨, 사위 장상현·주성홍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 1호실에 마련됐고, 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23일오전 7시, 장지는 국립 5·18 민주묘지. ☎ 02-222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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