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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군의회 일부 의원, ‘동백정 복원 합의’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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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5명 의원 기자회견 열고 “정치 이용 말라” 비판
조동준 의장, “중부발전 사장 오만방자한 태도 문제 삼을 것”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지난 12일 충남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과 노성철, 나학균, 이현호, 김아진 등 4명의 의원들은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군과 중부발전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합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 앞서 조동준 의장은 정치적 문제와 관련한 자리를 주선한 바이기에, 특정 정당 의원들과 사전에 이야기할 수 없었음을 밝히며 “이 자리는 서천군의회의 입장이 아닌 일부 의원들의 입장인 바”라고 전제했다.


이날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서천군이 지난 4월 중부발전 측에 요구한 ‘이행확약서’를 제출하라는 것에서 크게 후퇴해 구체성이 떨어지는 몇 줄짜리 추진계획을 받았으며, 중부발전 공문 내용의 “신서천건설이행협약에 따라 수행되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계획을 붙임과 같이 알리니 관련업무에 참고 바란다”는 표현은 서천군이 주장하는 ‘합의했다’는 형식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또 김태흠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노박래 군수와 중부발전 사장이 만났다는 점을 강조해서 서천군이 언론자료를 배포, 보도한 것은 대단히 위험한 정치적 행위라고 본다며 이 사안에 어떠한 정치적 논리와 이해관계도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조 의장은 “확실하게 명시된 사항 없이 성급하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집행부도 문제지만, 중부발전의 태도도 문제”라며 “국회의원이 자리를 주선한 다음에야 움직인 중부발전의 모습은 그동안 의회나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콧방귀도 안 뀌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중부발전 사장의 불성실하고 오만방자한 태도는 문제삼을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겨우 이러한 결론을 얻기 위해 국회의원이 뒤늦게 나서서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것은 군의 무능함을 자인한 것”이라며 “신서천건설이행협약은 우리 군의 삶의 터와 주민의 피해를 담보로 얻어낸 최소한의 산물로, 이 사태에 대해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며 이에 따른 책임을 강도 높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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