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민의 오랜 염원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사업의 주체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7일 서천건설본부 대강당에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용역 착수설명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추진상황에 대해 주민들과 면밀히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 현장에 김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번 기본계획용역 착수설명회에는 관계부서 실․과장을 비롯한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습니다.
설명회를 진행한 김광진 한국종합기술 기술사는 이번 용역은 해안선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이라며, 남측 해안선에 대해 기존 해안선과 유사하도록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광진 / 한국종합기술 기술사
저희가 이번에 복원할 지역은 북측 해안선은 아니고요, 남측에 위치한 해안선이 되겠습니다. 해양기초조사와 수치모형실험을 통해서 기존의 해안선과 유사한 해안선을 복원하는 것으로 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오는 8월 하절기 조사, 내년 2월 동절기 조사를 통해 올해 12월과 내년 5월 지역 주민 대상의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광진 / 한국종합기술 기술사
현장 확인을 통해서 사업 지역을 파악할 것이고요. 토대로 해서 하계와 동계, 여름과 겨울에 해양물이라든지 해양 지형에 대한 해양 현황 조사를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해수 물 흐름이라든지 침․퇴적에 대해서 수치 모형을 통해서 계획안을 수립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발표를 통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에 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주민들의 당부사항도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잃어버렸던 역사를 되찾는 것과 다름없다며 서천군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하기를 부탁했습니다.
주민 /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해상생태계 및 동백나무숲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복원을 잘해서 35년 동안 잃었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찾는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잘 복원을 해서 지역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명실상부한 서천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복원해줄 것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용역이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며,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의 요청사항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황진승 / 한국중부발전 차장
저희가 해수욕장을 단순히 복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능하면서 아름다운 해수욕장 모습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용역을 진행하는 거고요. 용역을 진행하는 동안 주민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시면 그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질의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안선의 길이, 리조트 구상 방향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장한 / 한국종합기술 상무
해수욕장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어떻게 조성해야 계속 지속적으로 유지관리가 아무 문제없이 이뤄질 수 있을까가 본 용역을 통해서 결정이 돼야만 민간 사업자와 서천군, 그리고 중부발전이 협약을 맺어서 결정된 SPC를 통해서 복합 기술사업이 탄력을 받아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한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은 지난 2016년 4월 4일에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 간 체결한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의 핵심 지원 사업입니다.
이는 기존 서천화력발전소 남측을 중심으로 해안선 500m의 해상 생태계 및 동백나무숲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복원해 서천군의 지역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23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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