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이 추진한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사업이 중간보고회에서 어촌계장과 읍면장 등에게 몰매를 맞았습니다.
군이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사업에서 지역주민들과 의사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에 군은 최종보고회 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군은 지난 1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군은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 추진현황 및 과업수행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보고회가 끝난 후 어촌계장들의 사업계획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어촌계장들은 군이 100리길을 조성하는데 단 한 번의 소통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유승배 / 서천군 선도리체험마을 사무장
하나도 설득이 안 되는 보고서를 내서 중앙예산을 따온다는...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렵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
공무철 / 서천군 송석어촌계장
어촌계장님들하고 대화 한 부분 합의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여태까지 100리길에 대해서 누가 와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거든요. 허위로 작성된 거 같아요. 이런 부분은 안했으면 좋겠고요.
이의승 / 서천군 송림어촌계장
연락을 못 받았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이에 이교식 서천부군수는 어촌계장 및 지역주민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약속했습니다.
이교식 / 서천부군수
앞으로 오늘 중간보고회 끝난 다음에 어촌계장님 여기 오시지 못한 주민여러분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서 이 용역이 충실하게 잘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밖에 100리길을 조성하는 구간마다 연속성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조정환 / 서천군 장항읍장
연속성이, 연결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설치를 해서 짧은 구간이 됐던 긴 구간이 됐던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흥밋거리.
또 고령화가 심해지는데 무턱대고 체험마을을 짓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승배 / 서천군 선도리체험마을 사무장
갈수록 초고령화 돼서 이분들을 어디까지 체험마을을 운영할거냐 이런문제가 있는데 심지어 개발해가지고 과연 자발적으로 어촌마을을 어장 보호하면서 관리할 수 있을까
덧붙여 기존의 관광지를 활성화시키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유승배 / 서천군 선도리체험마을 사무장
기존에 되어 있는 곳을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관광성을 부여하고 습지보호를 잘 관리해 나갈 것이냐 하는 부분에 맞춰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어촌계장들은 군이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해양생태 100리길 조성사업 최종보고회 때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의 유치가 과연 잘 이뤄지고 서천군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요구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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