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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청인, 난 부자아니다 88%...존경할 부자있나 10명 중 6명 '없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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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충청인  10명 중 6명이 주변의 '부자(富者)'중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조사가 나왔다.

충청인은 또 부자의 기준을'10억~ 19억 원'으로 보는 견해가 10명 중 3명이나 됐고, 부자가 되려면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나 집안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4일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부자'에 대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p)에서 충청인들은 이같이 응답했다.

충청인들은 얼마 정도의 돈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10억~ 19억 원'을 가진 자가 36%(전국 31%)로 압도적이었다.


충청인은 이어 ▲10억 원 미만이 12%(전국 11%)였고 ▲20~29억 원 11%(전국 15%) ▲30~49억 원 11%(전국 10%)▲50~99억 원 6%(전국 10%)▲100억 원 이상 9%(전국 8%)였고 ▲무응답 15%(전국 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현재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규모는 평균 2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조사 때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자산 규모 평균은 25억으로 이번 조사와 비슷했으나, 5년 전보다 아주 큰 금액(100억 등) 응답이 감소하고 20억/30억/50억 원 응답이 조금씩 증가했다.


갤럽은 "앞서 지난 1993년 한국갤럽의 동일 질문에는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자산 규모로 75%가 10억 원 또는 그보다 적은 금액을 답했고(평균은 약 13억 원), 2019년에도 그 비율이 40%로 적지 않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보통 사람에게 10억 원은 쉽게 만질 수 없는 큰돈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충청인에게 아는 부자 중 존경할 만한 사람 여부에 관해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라는 부정적 견해가 59%(전국  59%)인데 반해, '존경할 만한 사람이 더 많다' 22%(전국 23%)보다 배 이상 많았다.

무응답은 18%(전국 19%)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난 2014년 '존경할 만한 부자가 많다' 19%, '그렇지 않다' 66%였던 것과 비교하면 양자 격차가 줄었다"라며 "5년 전보다는 주위 부자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청인은 부자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더 중요한 조건으로는 54%(전국 57%)가 '부모의 재산이나 집안'을 꼽았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이 더 중요하다'라는 의견도 39%(전국 36%)로 적지 않았으며 7%(전국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 2014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부모 재산/집안'은 4% p 증가했고 '본인 노력/능력'은 그만큼 줄었다"라고 밝혔다.


갤럽은 특히 "부자의 요건으로 '부모 재산·집안이 더 중요하다'라는 의견은 저연령일수록(20대 72%; 60대+ 40%)에서, '본인 노력/능력이 더 중요하다'라는 60대에서 두드러졌다(20~40대 30% 미만, 50대 36%, 60대+ 55%)"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1993년에는 70%가 '능력·노력'을 꼽았고 '배경/가문' 응답은 8%에 불과했다"라며 "이는 한국 경제가 고성장 일로에 있던 1960~70년대 경험에서 비롯한 고령층의 능력과 노력에 대한 믿음은 점차 사라지고,

2019년 현재 구직과 경제 활동 중심축을 이루는 세대는 개인의 부(富)가 ‘물려받은 재산'으로 결정된다는 시각이 강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충청인은 부자가 되면 일반 시민보다 더 행복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26%(전국 32%)가 '더 행복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 더 불행하다'라는 11%(전국 11%)이나 '부자나 시민이나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46%(전국 45%)로 나왔다. 무응답은 18%(전국 11%).


 갤럽은 "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부자가 더 행복하다'라는 의견이 6% 포인트 증가, '부자가 더 불행하다'라는 6% p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충천인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 부자라고 생각하는지, 만약 현재 부자가 아니라면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물었다.


 결과는 충청인의 7%(전국 10%)가 '나는 이미 경제적으로 부자'라고 답했고, 86%(전국 82%)는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충청인에게 향후 부자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33%(전국 29%)가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밝힌 반면 55%(전국 55%)는 '부자가 될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망했다.


갤럽은 이에대해 "스스로 부자라는 사람은 연령별 10% 내외였고, '부자가 될 가능성 있다'라는 응답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라며 " 이러한 연령별 시각 차는 직면한 현실이 어렵더라도 젊을수록 부를 축적할 시간과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부자인가, 향후 부자가 될 가능성에서는 주관적 생활수준별 차이가 컸다. 생활수준 상·중상층 중 24%가 현재 경제적으로 부자라고 답했다"라면서 "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도 하층보다 훨씬 높게 봤다"라고 설명했다. 

대전. 세종. 충청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부자를 꼽으라고 했더니▲정주영 고 현대그룹 명예회장▲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병철 전 삼성 회장▲함영준 오뚜기 회장▲박종원 더븐코리아 대표▲안철수 전 국회의원▲ 경주 최부자▲구광모 LG그룹 회장▲김연하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12걸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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