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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사】총리·장관 19명 개각 분석, 충청도는 한 명 또 '홀대'...영남 7명, 호남 5명, 서울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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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검사장급 이상 인사 분석에서도 충청권은 밀리고 영호남.PK싹쓸이..
-내년 총선 정치 쟁점화 가능성이 높아....충청권 각계 "왜 이러지" 비판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9 개각을 통해 19명의 국무총리 및 장관을 모두 채웠으나 딱 한명인 충청권은 그대로다.

문재인 정부 집권초 충남 논산 출신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입각했다가, 물러난 뒤 대전의 성 윤모 산자부장관이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연말 쯤 단행 될 것으로 관측되나 ‘충청소외론’은 충청권 야당을 중심으로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각계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조가 충청인 홀대'라느니, '정권의 실세라는 노영민 대통령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라는 비아냥도 나오는 이유다.

10일 <sbn뉴스>가 지난 9일 단행된 개각인선까지 19명의 국무총리와 장관(내정자포함)들을 분석해보니 지역별로는 ▲충청권은 성윤모산업자원부장관 단 한명 인데 비해▲영남은 7명 (정경두 김연수 문성혁 박능후 박영선 조국 조명래)으로 대조를 보였다.



이어 ▲호남은  5명( 이낙연.김현미.박양우 이정옥 진영)이며▲서울 4명(강경화 유은혜 이재갑 최기영)▲강원 2명( 홍남기 김연철)순이다.

이처럼 개각 때마다 기대되는 충청권 출신인사 발탁이 불발되자 충청권내 야당일각에서는 ‘충청홀대론’, ‘충청소외론’을 제기하며 내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의 사례로 여당을 공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박희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들어 충청권의 홀대론은 장관은 물론 검사장,경찰,군,공기업의 수장인사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를 심판해줄 것을 충청도민들에게 적극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바른미래당 소속 대전시의원도 최근 자신의 SNS에서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의 핫 이슈중에 하나가 충청소외론”이라며 충청권 인사들의 기용에 인색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의 다선의 한 국회의원은 “충청인 발탁이 적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나 각분야의 전문가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충청권 소외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이자 정치공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런 지역편중 발탁이란 비판을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8.9 개각과 관련,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을 챙기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결과물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함은 계속되는 일관된 방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를 제외하고 지명자를 포함한 18부 장관의 평균 나이는 만 60.3세(합 1085)다. 60대는 9명, 50대는 9명으로 각각 동률이었다. 지난 3·8 개각 당시 평균 나이는 만 60.6세로 비슷한 나이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8·30 내각 평균 나이는 만 59.7세로 비슷했다.

18명 장관 중 최고 연장자는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으로 만 69세(1950년생)다. 반면 최연소는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로 만 54세(1965년생)이다. 지금까지 최연소는 1967년생인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만 52세)였다.

18명의 장관(지명자포함)중에 고시 출신은 6명이며 교수 출신은 7명이다. 18개 장관 인사 중 72.2%에 달하는 비율이 전문가 출신인 셈이다. 

행정고시 출신은 5명(홍남기·이재갑·성윤모·김현수·박양우)이며, 사법고시 출신은 1명(진영) 으로 고시 출신은 6명이었다. 교수 출신은(최기영·김연철·조국·조명래·이정옥·박능후·문성혁)으로 모두 7명이었다. 8.9 개각 입각자 전부가 교수 또는 관료 출신이었다. 

현역 국회의원은 3명(박영선. 유은혜 김현미)이다.이는  지난해 8·30 개각 당시에는 현역 의원이 7명(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이개호·유은혜·진선미)에서 크게 줄었다.

새로 지명된 내정자가 모두 입각했을 경우 여성 장관 비율은 27.7%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에 이정옥 장관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5명(강경화·유은혜·김현미·박영선·이정옥)을 유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뤄진 8·24 첫 개각의 여성 장관 비율과도 같은 수치다. 당시 여성 장관은 강경화·김현미 장관과 전임인 김은경·정현백·김영주 장관으로 모두 5명이었다.

이낙연 총리를 포함해 출신 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3명, 성균관대 출신은 2명이었다. 고려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해양대·공군사관학교에서 각각 1명씩 배출됐다.

그러나 충남대. 충북대 등 지방대학 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검사장이상 간부 47명중 3명.청와대 수석은 단한명=앞서 <sbn뉴스>는 청와대 수석과 검사장이상급 검찰 간부를 지역별로 분석해보니 지난 달27일 단행된 청와대 수석 교체 인사와 법무부의 검사장급 검찰 수뇌부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PK와 호남 위주로 짜여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잖아도 대전.세종.충남지역 출신 장관으로 대전의 성윤모 산자부 장관 단 한 사람뿐인데 다, 공기업이 전 대상지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제외되어 '충청 패싱(passing)'논란 속에  '충청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검사장 47자리중 공석인 5석을 빼고 42자리에 충청권은 3명(붉은색 줄)이다. 영.호남과 서울은 각각 9명, TK는6명이다. 경기.인천과 함께 2명이 있는 강원에 이어 충청출신은 최하위다.[도표=법률신문 켑처]

<sbn뉴스>가 '7.27 청와대 수석 교체와 검찰 수뇌부 인사'를 분석해보니 청와대 고위 참모조직에는 중에는 경소실을 빼고 청와대 2실장(비서실. 정책실) 아래 8개 수석비서관(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일자리, 경제, 사회) 등 10자리가 있다.

청와대 권력 2인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충북 청주 출신인 노영민 실장이 맡고 있으나 나머지 9자리중 충청인사는 지난해 11월에 임명된 충남 예산이 고향인 김연명 사회수석 단 한 명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단행한 3명의 수석을 교체하면서 문 대통령 집권 3년 차 청와대 수석비서관 여덟 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새로 발탁된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진주 출신이며 황덕순 신임 일자리 수석은 서울 출신.그리고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른 지역인재 등용이라는 구호가 무색한 채 기대했던 충청권 출신 인사의 수석비서관 발탁은 그저 희망일 뿐이었다.  

뿐 만 아니다. 같은 날 윤석열 호의 인사 첫 단추인 고검장 4명과 검사장 14명 등 18명의 검찰 고위 간부 승진인사에서도 충청 소외를 여실히 드러냈다.

TK(대구경북) 출신은 김영대 서울고검장(56·22기·경북 청송)과 이주형 대구고검 차장(52·25기·대구) 2명등  영남 6명, 광주츨신등 호남 6명이다.

그중에 PK(부산.경남)출신은 4명이나 된다.

그러나 충청 출신은 딱 한명이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사법연수원 26기인 심우장(48)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이 검사장에 승진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받은 것이다.


대신 충남 서천 출신인 황철규 부산고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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