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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사】서천폴리텍대학 설립 어렵나?…서천군, "폴리텍 반드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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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유일하게 대학 없는 서천군, 교육부 기조로 설립 ‘불투명’
군, “설립과정 속도 차이만 있을 뿐 분명히 추진”...불안감 ‘일축’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학이 없던 서천군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이하 서천폴리텍) 건립 사업이 불투명해지며 주민들 사이에서 ‘대학 유치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서천군은 설립추진과정의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서천폴리텍 사업은 분명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일축했다.

서천폴리텍의 불안 요소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신규대학설립은 없다’라는 기조로, 일각에서 대학 법인 허가를 획득하기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개교 예정이던 경북 영천시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의 경우도 서천폴리텍과 사정은 비슷하다.

영천폴리텍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반려했다.

법률이 정한 절차상 개교 예정일 1년 전까지 제출해야 할 서류를 뒤늦게 제출한 것도 이유지만, 한국 전문대학교 교육협의회의 심한 반발과 앞서 언급한 교육부의 기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영천폴리텍의 교육부 승인 여하에 따라 움직일 것이며, 설립추진과정의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서천폴리텍은 분명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며 대학 유치에 관한 불안감을 일축했다.

서천군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기재부 심층평가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서천군이 폴리텍을 유치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라며 “각고의 노력으로 난관을 헤치며 여기까지 왔는데, 대학 법인 허가를 쉬이 내어주지 않으려는 교육부의 기조가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천 폴리텍의 경우 이달 재인가를 신청하는 경북 영천 폴리텍의 교육부 승인 여부 결과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라면서 “이달 중 대학교수, 본부회 직원으로 구성될 ‘서천폴리텍 TF팀’(가칭)에 투자유치과가 적극적으로 서브역할을 수행하며 폴리텍 유치에 만반의 준비를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 교수, 본부회 직원 등으로 ‘서천폴리텍 TF팀’은 이달 중 구성될 예정으로, 서천 폴리텍 유치의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교육부로부터 학사과정을 인정하는 인허가 과정을 얻어내기 위해 서천군과 함께 손을 맞잡을 계획이다.

한편, 서천폴리텍은 국립해양생물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모델의 특성화 대학 설립과 장항국가산업단지 및 주변 국가산단 전문 인력 육성 및 낙후된 서남부권 기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2년제 전문대로 해양 바이오공학과 등 3개과 225명의 학생을 수용할 서천폴리텍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이 시행한다.
사업비는 315억3천8백만 원(건축공사비 30% 군 부담)이 투입되고 장항읍 송림리~화천리 일원에 부지면적 49,600㎡ 규모로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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