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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상】무산될 뻔한 서천 ‘한산소곡주축제’…민간주도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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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오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전통주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가 서천지역에서는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서천을 대표하는 특산품 전통명주 한산소곡주가 올해 서천군 축제관련 예산에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서천군은 왜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앞으로 한산소곡주축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군 대표 특산품 한산소곡주 축제가 군의 예산 지원이 없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축제 관련 담당공무원과 접촉하려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인영 / 소곡주조합장
군의 예산도 한 푼도 없고 우리 조합원들이 사실 지금 소곡주 팀장님 한 번도 못 봤어요. 우리 조합원님들은 한 번도 안 봤는데 (소곡주축제와 관련해) 어떻다는 말도 없고 저희 속만 타고…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4년간 진행된 소곡주 축제가 농림부 6차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지만 해당 사업이 지난해 종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곡주축제가 군의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형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천군 관계자
(소곡주)축제가 작년에 4회까지만 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얘기가 됐고… (그럼 올해는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은 거네요?) 그렇죠. 소곡주 축제는 전체적으로 민간주도형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렇게 가야 맞는 거죠. 사회적으로 보면.

더불어 군은 그동안의 행사역시 소곡주 업체들의 참여가 부족해 축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노희랑 / 서천군 일자리경제과장
전에 소곡주 축제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게 제조 농가의 참여문제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조업체들이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축제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장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진 / 한산소곡주 축제 공동위원장
우리 제조농가들이 참여하지 않고 회피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요. 왜 장사가 안되느냐. (축제장에 와서)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마시고 해가면서 즐길 거리를 찾고 먹을거리를 찾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 조건들이 다 안 맞으니까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가요.

이에 제조업체들은 군의 지원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라도 축제를 진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나장연 / 한산소곡주 축제 공동위원장
소곡주의 브랜드 향상을 위해서 축제를 꾸준히 가야한다. 그래서 조합장님하고 저하고는 개인적으로라도 하겠다 우리주민들하고. 추후에도 예산이 편성이 되드니 안 되든 축제는 계속 갈 것이고요.

일각에서는 서천군 대표 특산품인 소곡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임에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군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비난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민간단체 주도로 개최되는 제 5회 한산소곡주 축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한산소곡주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소곡주와 테크노 음악을 결부시켜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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