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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터뷰】“봉사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 정병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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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활동 등 활동으로 안전을 지키는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
정병철 단장, “부대끼고 살며 정 있게 사는 서천군이 되길”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충남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의 정병철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은 평소 재난피해우려지역 예찰활동과 안전문화운동을 실시한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현장에 투입돼 피해지역 순찰, 응급복구 지원, 인명구조 및 이재민 구호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어떻게 지역자율방재단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안전총괄과에서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역자율방재단에 가입하게 됐다. 평상시에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활동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입을 해서 봉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예찰반장으로 시작했는데, 전 단장인 이수영 씨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내부사정으로 부단장을 맡게 되고, 지난 726일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단장 직에 오르게 됐다.

 

지역자율방재단의 역할은?

태풍, 폭우피해 방지 등 재해방지를 위한 예찰활동을 주로 실시한다. 쉽게 말하자면 피해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재난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이나 의료지원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 태풍 링링이 왔을 때도 태풍 전후로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서면지역의 단원들이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했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활동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현재 100여 명의 단원이 지역자율방재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원이 적어 활동에 어려운 점이 있다. 13개 읍면별로 30명 씩 390명을 목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서천군 전체와 마을 구석구석을 보살피려면 그 정도의 인원은 있어야 한다. 특히 서면, 비인, 종천, 문산, 마산 등의 지역은 인원이 부족해 예찰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찰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곧 동절기가 오면 모래가 잘 비축이 되어 있는지 살펴보기도 해야 한다. 서천군이 노령인구가 많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도 많다.


서천군지역자율방재단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을 집집마다 찾아 안부도 묻고 건강도 확인하는 지역 현안에 맞춘 활동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단원으로 가입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싶은 바람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봉사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 본다. 봉사는 결단코 돈에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 하는 것이 봉사다.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지 대가를 바라면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나이를 먹는다. 한 동네 살면서도 어르신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사는 것도 다반사다. 어떻게 사시는지 말동무도 하고 부대끼며 정 있게 사는 서천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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