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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 삶(3)】"외면말고...세종 휠체어 장애인 이용할 승합차. 콜택시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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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장연 "세종시에 휠체어 장애인 위한 승합차와 콜택시 증자해달라"
-"휠체어 장애인 탈수 있는 저상버스 더 늘려달라"요구.
-손에 쥐가 나도록 전화해서 예약하는 불편없게 24시간 운행촉구

[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세종시청 정문앞에서 교통약자를 배려해달라는 1인시위를 하자...세종시 일부 고위층은 외면했지만"


문경희 세종장애인 인권연대(약칭 세장연) 대표는 여러달째 세종시청 정문에서  세종지역 중증장애인과 교통약자 배려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대다수 세종시 공무원들은 말로 위로도 해주고, 더우니까 물도 마시라며 격려도 해줬는데 일부 고위인사는 점심 식사를 하러오가며 앞을 지나쳤지만 애써 딴 곳을 보며 외면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미어졌다"며 세종시의 휠체어 장애인에 대한 교통정책의 보완필요성을 설명했다. 



문 대표의 말을 정리하면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최첨단 도시조성을 계획한 세종시에 휠체어 장애인을 수송할 콜택시와 저상버스 강화 등 대대적인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최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성명서'를 들고 <sbn뉴스·세종경제신문>을 방문해  "세종시가 세종지역 내 장애인 콜택시를 크게 늘리고 24시간 운행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청 정문에서 매일 거르지 않고 '세종장애인 콜택시 24시간 운행을 시행하라', '예약제 세종장애인 콜택시를 즉시 콜택시로 전면시행하라', '세종 장애인 콜택시 주말·휴일 증차하라', '세종장애인 콜택시 증차시 운전원 2배 늘려라' 등의 1인 시위를 이어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세장연은 "전국 시·도마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가 각기 다른 데다, 그중에도 세종시 지역은 타시도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 지역은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콜택시 운영을 세종 지체장애인 협회에 위탁하고, 지난 2017년부터 매년 5억 3000여만 원에서 9억 8500만 원씩을 지원해 휠체어 장애인들의 교통문제를  돕고 있으나, 이로써 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국 6개 광역시만 따져도  대전의 경우 장애인 콜택시 일반택시 90대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승합차 82대등 모두 172대가 연락하면 즉시 달려오는 이른바' 바로콜, 또는 즉시 콜'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장애인 콜택시가 487대로  '바로콜'과 사전에 예약해서 탈수 있는 '예약콜'을 병행해 24시간 운행된다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147대, 대구광역시는 166대가 운행 중이며 부산과 대구 모두 서울처럼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장애인만 1만 1000여 명(세종시 추산)이 거주하는 신흥도시인데도 대전의 10/1 도 안되는 휠체어 가능 승합차 14대에 지난달 1일 도입된 보행 가능한 장애인을 위한 택시 2대가 고작이다.



세종지역에서 운행되는 휠체어 탑승 14대는 △평일에 새벽(오전 6시부터 오후 3시)에 7대, 주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7대, 야간 오후 3시부터 자정) 5대로 교차 운행되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새벽(오전 6시부터 오후 3시)에 3대, 주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5대, 야간 오후 3시부터 자정) 2대가 운행된다.


일요일에는 새벽(오전 6시부터 오후 3시)에 2대, 주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3대, 야간 오후 3시부터 자정) 2대만 운행되는 형편이다.


더구나 대전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은 지하철까지 있어서 중증 장애 당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나 세종시 내 중증 장애인들은 아직 먼 얘기다. 



'세장연'은  "또 세종특별시 전 지역에 휠체어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63개 모든 버스 노선에 저상(低上) 버스를 배치해 줄 것"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행복도시 내 5개 노선에만 저상버스가 운행되는 바람에  이 노선에서만 이동약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라며"그것도 짧아야 30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탈수 있다. 5개 노선에만 2대 또는 3대가 운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세종시 입장은 63개 노선 중 행복도시 관내 모든 노선은 저상버스가 운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관단체나 업체등의 협의를 거처 혹시 있을지 모를 사각지역이 없도록 점차 저상버스의 확대를 밝히고 있다.


  문경희 세장연 대표(정의당 전 세종시당위원장)는 이와 관련, "스마트 행복 도시라는 세종특별시에서 똑같은 주민세, 교육세, 재산세 등등을 내며 함께 살아가는데 학교나 직장을 다니기 위해 이틀 전 오전 9시부터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하기 위해 이동지원센터에 손에 쥐가 나도록 일백 통, 이백 통을 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렇게 전화해도 밤늦게는 장애인 콜택시가 없어 중증 장애인이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도 꼼짝할 수없다"라며 "대중교통을 이용 사회생활을 하려 해도 버스 타기에 적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여를 기다려야 겨우 탈수 있다. 심지어 몇 시간 기다린 저상버스가 고장 났다며 예고도 없이 일반버스가 올 때는 아득하고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로하고 돈 몇푼 주는 것으로 장애인 복지 운운하는 모습에 가슴아프다"라며 "세종시민들이 세종장애인 인권연대와 함께 장애인과 모든 소수자들의 권리 찾기에 동참해 달라"라고 소박한 기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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