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단독·속보】세종시설공단 이상한 인사...이사장 내정자 부적격 판정, 임기끝난 본부장이 이사장 직무대행 근무

URL복사

-내년 3월 출범할 세종도시개발공사 준비할 이사장 내정자는 'L피아'로 부적합.
-지난달 전임 이사장과 함께 임기 씉나 짐싼 본부장을 붙잡아 본부장과 이사장 대행 맡겨.
-세종시설공단이 세종도시개발공사 전환에 차질 우려와 "공무원들...낙하산인사했다가 비토"

[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 = 세종시가 내년 3월 세종도시개발공사로 출범을 계획, 준비중이나 첫 단추부터 삐걱된다.

세종시는 기존의 세종시설관리공단을 수익사업을 주목적으로하는 지방공기업인 세종도시개발공사로 전환하는 첫 단계로 임기가 끝난 이사장과 본부장의 교체할 방침이었으나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월 8일자로 임기가 끝난 신인섭 시설관리공단 이사장후임에  조현태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장이 내정했다.

또한 정인태 본부장도 같은 달 22일자로 임기가 끝나 물러날 예정으로  퇴임준비까지 마쳤다. [sbn뉴스 6월11일. 8월23일 단독보도]

이에 따라 ‘신인섭(이사장)-정인태(본부장) 체제’가 완전히 물갈이 되고,  조현태이사장 내정자와  새로 임명될 본부장체제로 전환해 공사준비를 갖출 계획이  기정사실화됐다.


심지어 임기가 끝난 신인섭 이사장은 공주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고,  정인태 본부장이 물러나면 후임으로 A, B 두 사람중에 한사람이 조현태 신임 이사장내정자의 낙점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

이춘희 시장은 조 내정자와 신임 본부장의 인선이 끝나면 이들에게 내년 3월초  세종도시개발공사 출범을 위해  관련규정과 인사, 공사 목적 등 제정하는등 준비를 맡길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뜻밖의 일이 터졌다. 신인섭 이사장 9월 8일자 임기만료로 물러났고, 정인태 본부장도 같은 달 22일자 임기가 끝나 물러날 상황에서 뜻밖의 일로 전체가 꼬였다.

순조롭게 시설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의 교체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예상밖의 일이 터졌다.


조 내정자가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기위해 지난 8월 말 정부 인사혁신처에 관련검증서류를 제출했으나 9월 27일 심사에서 ‘부적합자’로 판명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부적합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사혁신처 일각에서는 과거 토지주택공사에서 세종특별본부장, 상임이사로 재직한 만큼 세종시설공단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고, ‘L피아’라는 취업제한으로 비토를 당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그 바람에 신인섭 이사장이 떠난뒤 후임자가 없다보니 9월22일자로 임기가 끝나 짐을 싼 정인태 본부장이 본부장겸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이춘희 시장의 조현태 영입파문이 자칫 내년 3월 초로 예정된 세종도시개발공사 출범에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세종시청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설공단 직원들도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 직원을 말하고 있다.

세종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춘희 시장이 세종개발공사출범을 위하 이사장후보자의 공모를 취해야하는데도 조현태(전 LH세종특별본부장)를 영입, 영전시키려고 낙하산 아닌 낙하산인사의혹이 일면서부터 (세종)시청안팎에서 말이 많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조현태(전 이사장 내정자)를 통해 이춘희 시장이 비전문가인 보은성 낙하산인사로 본부장에 앉히려한다는 루머가 내부에 파다해 일부에서 반대움직임까지 일었다”라며 “ 이시장과 매우 가깝다는 조현태(전 이사장 내정자)가 인사혁신처에서 비토를 당하는 바람에  임기가 끝나 떠나려고 짐싼 정인태(본부장)를 붙들어 본부장겸 이사장 대행까지 시키는 웃기는 일이 생겼다”고 꼬집었다.


세종시청 간부공무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시개발공사가 생기면서 여권내 유력인물의 입김과 이 시장의 측근내지 선거때 도와준 사람등을 낙하산식 내려꽂기인사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반대기류가 만만치않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경제신문>기자가 ‘세종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공모형식을 취해야하는데, 영입했다는 조현태 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가 부적합이 난만큼 향후 어떤 인사절차를 거칠거냐’는 물음에  “시는 공개모집 할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 어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