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서천】“장항브라운필드, 대규모 관광리조트 조성보다 인공습지 가치 더 커”

URL복사

오용준 충남연구원 실장, 장항브라운필드 토지이용계획 추진방향 제시
한덕수 실장, “큰 그림을 그려놓고 군민과 아름답게 색칠해 나갈 것”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장항브라운필드 토지이용계획 추진방향과 관련해 오용준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이 대형 관광 리조트 조성보다는 인공습지 가치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지역의 생태적인 면과 역사적인 측면을 연계해 진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문예의 전당에서 지역의 행정·학계·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브라운 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충남연구원 오용준 공간환경연구실장은 브라운필드 활용방안에 있어 대규모 관광리조트로 만들지, 생태적인 관광개발로 만들지는 지역민들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오 실장은 이 토지에 대규모 관광리조트를 만들어 경영진에게 그 수익을 가져다 줄 건지, 생태적인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사회 자본이 될 것인지는 서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실장은 브라운필드 개발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 승인을 위해선 민관개발방식이 아닌 공공기관 개발방식으로써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브라운필드를 정화하고 매입하는데 약 2800억이 들었는데, 토지분양을 통해 산업단지를 만들고 아파트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BC분석(비용편익분석)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가 2712, 충남도 56, 서천군 65, 2,833억 원을 들여 오염 토지를 매입하고 토양 정화사업을 실시한 상태다.


아울러 브라운필드를 인공습지로 조성한다면 대한민국 환경교육 1번지로써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브라운필드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역사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조사 후 기본계획을 수립해야만 이 지역의 교육적, 생태적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사업 주체와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환경부와 서천군이 추구하는 사업 정책성의 한계 극복, 주변과의 연계성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이번 사업의 추진방향이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군은 서천지역만의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고, 후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유지해 지역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정부와 서천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큰 그림을 그려놓고 그 그림에 군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색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군과 지역주민 간 브라운필드 재이용 방안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서천을 동아시아의 대표 생태도시로 도약 시킬 수 있을지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과거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인해 중금속으로 오염돼 정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의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