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 판교면에 광역상수도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판교면은 마을 상수도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약간의 가뭄에도 심각한 식수난의 고통을 겪는 지역이었는데요.

서천군은 지난 14일 판교면행정복지센터에서 판교배수지계통 지방상수도 통수식을 개최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축하했습니다.

김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광역상수도 사업.

이 사업은 송수관로 18.35㎞, 배수관로 58.8㎞, 배수지 2개소, 가압장 6개소, 유량계실 2개소 설치 등 총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된 사업입니다.

공사는 2014년 2월 착공 이후 5년 9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정춘길 / 서천군 맑은물사업소 소장
지방상수도 미급수 지역인 판교면은 마을 상수도 및 소규모 시설을 이용하여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었으나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과 수질오염 등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본 사업을 2011년 환경부에 판교지구 생활용수 공급사업 대상지로 신청했습니다.

사업 이후 판교배수지계통 지방상수도를 통해 하루 800t의 용담댐 광역상수도의 공급으로 판교면 내 23개 마을에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박래 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식수난의 고통을 참아가며 기다려준 판교면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진안에 있는 용담댐 물이 금강을 넘어서 판교면에 들어온다는 것. 참 신기할 정도죠.  참아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중간 중간에 물을 못 먹어서 물도 나르기도 하고, 흥림2구 같은 경우 터널 뚫어서 갑자기 물길이 끊겨서 애로사항도 있었고 한데…

이날 통수식에서는 정안건설(주) 신용길 현장소장과 (주)대원 손영근 현장소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한편, 행사는 노박래 군수를 비롯해 정해춘 판교면장, 관계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 표창장수여, 경과보고, 축사, 통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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