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천군 기산면 수출리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경로당이 신축됐습니다.
그동안 수출 마을에는 경로당이 없어 농막을 주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서천군은 지난 13일 기산면 수출리 경로당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5가구 25명이 거주하고, 그 중 14명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서천군 기산면 수출리.
하지만 그동안 수출마을에는 경로당이 없는 데다, 인근 경로당과의 거리가 멀어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부지 140평을 매입하고, 지난 2018년 서천군 경로당 신축을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에 2018년 제2차 추경예산에 도비 6천만 원, 군비 1억 4천만 원, 총 2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신축된 경로당은 지난해 10월 설계를 시작으로, 2019년 5월 건축공사가 진행돼 기산면 화출길 141번지에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대지 면적 464㎡(평방미터), 건축 연면적 89.52㎡(평방미터)의 지상 1층 규모로 완공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선영 노인회장은 준공식사를 통해 경로당 신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선영 / 서천군 기산면 수출리 노인회장
그동안 저희 수출마을은 경로당이 없어 농막을 경로당으로 사용하다보니 어르신들의 안전과 위험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로당 신축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어르신들의 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복지의 공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선영 / 서천군 기산면 수출리 노인회장
앞으로 경로당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건강한 노후생활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마을 내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노박래 군수는 수출리 마을회관이 주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거듭나길 기원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이 자리 이 공간에서 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논의도 하시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건강을 지켜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노박래 군수를 비롯해 김윤태 대한노인회서천군지회장, 박광규 기산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준공식사, 축사, 현판 제막식,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sbn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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