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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서천산 물김, 황백화·바람으로 생산량 감소…품질은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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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준, 작년 대비 물량 4배 감소한 662톤...4억4천만 원 규모
군, 황백화 예방과 의식개선교육 통해 안정적 생산 환경 조성한다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물김의 주산지인 충남 서천에서 본격적인 김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 8일 물김 첫 경매가 시작돼 한창 진행 중으로, 올해 황백화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김 생산량은 줄었지만, 그만큼 품질 좋은 김이 채취됐다고 어민들은 전했다.

김명규 서천서부수협 김양식협의회 회장은 “작년 11월에는 7~8만 원 가격대였으나 올해는 9~10만원 까지 나오고 있다”며 “생산량이 적어 전국적으로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 집 당 60~70자루를 채취할 정도로 김의 양이 많았지만, 어민들은 올해 초 황백화로 인한 생장부진과 올 11월에 유독 강했던 바람 등의 문제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떨어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김 회장은 “김 생산하는 집은 많은데 20자루 30자루 밖에 못하니까 비싸질 수밖에 없다. 황백화 현상이 약간 회복이 됐는데도 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기준 평균 위판량은 약 2천550톤, 위판금액은 18억 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올해는 위판량이 약 4배 감소한 662톤, 위판금액 4억4천만 원이다.

생산량은 줄었어도 바람 덕에 나쁜 품질의 김은 자동으로 탈락해 까만빛의 윤기가 흐르는 질 좋은 김만이 채취됐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양질의 김 생산 기반조성에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김 양식 자재와 활성처리제, 육상체묘 등을 지원하는 ‘우량 김 생산지원사업’ 보조사업을 실시했다.

향후 군은 황백화 피해 예방을 위한 어장환경 모니터링과 어업인 양식지도, 밀식·무면허 양식시설 근절을 위한 어업인 의식개선교육 등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김 생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물김 위판량은 총 4만6천170톤, 생산액은 321억5천400만원에 달했다.

군은 올해 2020년산 김 목표 생산량을 4만2천 톤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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