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의정】충남도의회, ‘깨끗한 금강하구둑’ 조성 위한 토론의 장 마련

URL복사

금강특위,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친환경 금강하굿둑 조성 정책 토론…해수유통 목적과 수질개선방안 등 논의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도의회가 깨끗한 금강하굿둑 조성을 위해 도민‧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충남도의회 ‘금강권역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충남 서천군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금강의 지속적인 수질악화에 따른 하굿둑 구조개선과 수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금강권역의 새로운 발전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오인환 금특위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창희 명지대 교수와 김영일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창희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해수유통의 방법이 아닌 해수유통의 명확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물고기가 오고가게 하려거나, 수변 개발을 하려면 해수유통이 필요하다”며 “해수유통의 목적이 뭔지 이것부터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하구 보전과 이용·개발과 연관된 이해당사자간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한 정례화 된 논의체계 구축·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금강하구호 수질개선을 위해 해수순환이 필수적”이라며 “배수갑문 운영관리와 구조개선을 통한 해수순환 방안을 도입하고, 백제보-금강하굿둑 연계와 보 탄력 운영을 위한 정부부처와 충남‧전북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운영해야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서천군의 경우 하굿둑이 바닷물과 민물의 교류를 막고 있다. 김 위원은 이로 인해 하류인 하굿둑에 토사 퇴적이 진행돼 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생태계도 파괴되었다고 주장하며 해수유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산시는 하굿둑을 철거하게 될 경우 농업·공업용수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물론, 홍수 때 하류지역에 있는 군산시 저지대의 범람이 우려된다는 입장으로 해수유통에 대해 서천군과 대립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금강유역에 투입되는 오염원을 막기 위한 상류층에서의 수질문제 해소,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이해당사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 이에 대한 법률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오인환 위원장은 “전문가는 물론 서천군민, 충남도민의 의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최적의 정책대안으로 도정과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양금봉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이상진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 최병조 세종지속발전협의회 사무처장, 구본경 하이드로코어 이사, 최문희 충남도 균형발전담당관, 김억수 금강생태문화학교 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