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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속보】이춘희 市政의 낙하산 기관장들 뒤틀린 인사...내정 불발.중도 사퇴, 연임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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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병택 문화재단 전대표 사표. 조현태 전 LH본부장 시설공단이사장 불발, 고칠진 교통공사사장 .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 연임 포기... 정무부시장 이강진→ 조상호로 교체헸으나 .'당직자 대기소'비난도
-산하공무원 노조 "더이상 이춘희 낙하산 인사 좌시하지 않을 것"
-세종시민들 "말한마디 못하는 세종시의회도, 광고에 눈먼 언론들에대해 시민들이 눈을 부릅떠야한다"꼬집어

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이춘희 표 세종시청 산하 기관장들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TJB대전방송은 연이어 인병택 전세농문화재단대표이사의 중도사퇴를 지적, 이춘희 시장의 기관장인사의 문제제기와 세종시청만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할 정도다.


<sbn뉴스>가 1일 현재 올들어 발생한 4명의 세종시 정무부시장. 산하기관장 인사 및 거취변화를 조사해보니, 이중 3명의 산하기관장은 세종시청에서 근무한 적이나 자체적으로 승진한 인사가 아니라 이춘희시장이 외부에서 끌어온 낙하산인사로 임명된 사람들이었다. 



이가운데 내년 3월 출범을 앞둔 세종도시공사로의 전환을 앞둔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조현태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장을 내정했으나 무산됐고, 임기가 1년이나 남은 인병택문화재단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들어 중도하차했다.


또한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노조 및 내부 반발등으로 연임도전을 포기했다.


▶인병택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 돌연 사표 제출


지난달 28일 세종문화재단 이사회( 이사장 이춘희세종시장)는 10차 회의를 열어 임기 1년을 앞두고 인병택 문화재단 대표이사(61)가 낸의 사표수리를 심의해 의결했다.


이로써 이춘희 시장이 낙하산인사로 임명한 서울출신의 인병택 대표이사는 불명예퇴진한 셈이다.


인 전 대표이사는 2년인 초대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으나, 임기절반인 1년을 남긴 상태에서 돌연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돌연 사표를 냈고, 지난 1일 이(춘희)시장이 이사장인 이사회에서 수리됐다“라고 말했다.


돌연사표를 낸 이유는 “개인적인 일이라 밝힐 수는 없으나, 최근 불미스런 의혹으로 투서가 경찰에 접수돼 경찰조사를 받았다느니, 받게될 것이라느니 등의 얘기와 조직내 갈등기류등 때문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 최근 한 장의 투서가 인사권자인 이춘희 시장과 경찰등에 접수됐다는 설이 있으나 .경찰측은 답변을 유보했다. 


투서의 요지는 ‘재단 내에 인사권자의 사모임이 있고  특정 언론사에만 광고비를 부정 집행하며 많은 언론과 갈등을 빚으며 무리한 업무처리가 많다는 등 조직내부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인 전 대표이사는 한 언론과의 전화취재에서“중도사퇴를 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세종시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멀리서나마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인 전 대표는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한국외대를 나와 문화관광부등에서 근무한뒤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등을 지냈으나 세종시와는 이렇다할 인연이 없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다.


▶ 내부 갈등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연임 포기


대표적인 이춘희 세종시장이 낙하산인사로 취임할 때부터 노조등과 갈등을 빚었다.


12월말 임기가 종료되는 도시교통공사  초대 사장은 최근 재임에 도전하려던 계획을 접었다.때문에 내년 1월 사장이 새로 선임되는데, 그는 세종시 도시교통공사사장의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내부에서 자체 승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외부인사의 영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세종시청일각에서 벌써부터 나온다.


고 사장이 이끄는 세종교통공사는 양대 노조와의 갈등이 심했고,  지난해는 1달 여간 노조 파업이 발생하며 갈등을 빚었다.


고 사장 등 회사 경영진은 노조원에 대해 무더기로 징계를  내렸다가 노동위에서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고사장이 노조를 지나치게 적대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혁재)와 언론들은 지적해왔다.



고 사장은 또한 불투명한 채용과 측근 인사 등의 여러 잡음이 불거져 최근 노조는 물론 정의당과 시민단체 등의 퇴진요구가 쇄도했다.


고 사장역시 세종시청근무와는 무관한데다, 건교부와 강원도등에서 근무한 뒤 이춘희 시장이 영입해 2017년 1월부터 초대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에 조현태 전 LH본부장내정...부적격으로 불발사태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 3월 출범한 세종도시공사로 전환할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지난 9월 조현태 전 LH세종본부장을 내정했었다.


조 전본부장은  LH에서 이사까지 하고 퇴진한 인물로 역시 세종시청등과는 무관한 낙하산케이스다.


신인섭 시설공단이사장(공주대 교수)가 지난 9월8일 퇴임한 후임에 자체 발탁이 유력하다는 관측 속에 조전 본부장을 내정하자 세종시청이 술렁였다.


이 시장의 ‘캠코더(캠프. 코드.더불어민주당)인사’가 도를 넘었다는 세종시청 공무원과 시민단체등의 비판속에 이뤄진 낙하산인사였다.


세종시는 기재부등에 조전 본부장을 임명해도되는 지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기재부는 “조전본부장의 퇴임전 근무처와 세종시에서 맡을 직무에 연관성이 크다”며 부적격처리해, 인사가 불발됐다.


그러자 세종시설관리공단은 대혼란과 함께 웃지못할 헤프닝이 발생했다.


신인섭 전 이사장이 9월8일 임기가 끝나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정인태 경영본부장도 같은 달 22일 퇴임예정이어서 짐을 쌓고 주변에 퇴임사실과 함께 인사도 했다.


하지만 조 전 본부장의 내정이 불발된 상태에서 이사장도, 본부장도 공석이 되게 되자 임기가 끝난 정 본부장을 이사장 대행 및 본부장으로 주저(?) 앉혔다.


즉, 퇴임한 시설공단 본부장이 이사장대행과 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내년 3월 세종도시공사를 출범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청 한 간부 공무원은 “이(춘희)시장의 내부승진 없이 낙하산으로 꽂는 인사의 폐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어느 방송에서는 산하 기관장은 인사청문회를 해서 검증을 하자고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지만, 기관장뿐만아니라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의 외부영입을 크게 자제하고 내부승진기회를 줘야 친이춘희, 반 이춘희파가 사라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무부시장 이강진대신 조상호로 교체...낙하산인사라는 비판도 상존


지난 10월 18일 이춘희 시장은 이강진 전정무시장을 교체했다.


그자리에  조상호 전 세종시장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직후 출범한 이춘희시장 재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인 이 전 부시장을 데려 온 것이다.


이 전 부시장은 정무직이었지만 이시장과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함께 지방선거를 치른 전형적인 코드인사다.



그러나 이 전 부시장이 왜 전격 경질내지 교체되고, 이해찬 의원의 캠프에서 일한 조상호 전 세종시장 비서실장을 데려왔는지도 시청내 의문과 함께 온갖 루머가 난무하다.


세종시청의 한 공무원은 이와관련 “이 시장등  고위직 인사들이 하부의 공무원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우리가 볼때는  산하기관장과 부시장. 고위직과 특정조직 책임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만 없이 잘해도 세종시청은 잘 돌아간다”라며 간접적으로 세종시의 고위직 인사에 대해 꼬집고 있다.


더구나 이강진 전 정무무시장과 조상호 정무부시장의 업무스타일과 대 언론관, 대 세종시의회 관계가 180도 다르다는게 내부평가여서 이 전 부시장의 교체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조상호 정무부시장은  충북출신으로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을 거쳐 지난 2014년 7월 세종시장 비서실장, 2018년 7월 세종시청 정책특보로 있다가 같은해 8월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가 된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옮겼다.


이후 이해찬 당대표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난 10월 다시 세종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이를 놓고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세종시청 정무부시장자리가 시장이 소속한 정당인사의 대기소냐’, ‘세종시청 정무부시장자리는 정당과 세종시청을 왔다갔다하는 특정인들의 인사놀음’이라며 수근 거리고 있다.


세종시청 산하기관의 공무원노조관계자는 “기관장은 물론 과장급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는 더이상 참지 않겠다”라며 “세종시가 신도시로 조성되어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도 공무원 인사만큼은 원칙과 분명한 체계를 갖춰야 세종시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세종시민겸 시민단체 대표는 1일 전화통화에서 "낙하산 인사의 전형을 보이는데도 이를 감시, 견제하고 지적하여 바로잡을 세종시의회는 무엇이 두려운지 말한마디 하는 의원이 없다"라며 "그러니까 세종시청이 전국 17개 시도지사의 시정평가에서 하위권이다. 이제 비싼 세금내는 주권자인 세종시민이 나서 지적하고, 시민들이 세종시청, 세종시의회, 그리고 광고에 눈이 어두어 사실전달과 정직으 본령을 다히지 않는 세종시출입언론사의 잘잘못에 눈을 부릅떠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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