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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터뷰】“수산업계의 검은 반도체 ‘김’ 생산혁신 이끈다”...이대희 충남마른김가공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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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마른김가공수협, 최초 김 수협으로 지난해 8월 발족...내년 3천만불 수출 목표
이 조합장, “전국 각지 김 수협 발족으로 함께 큰 목소리 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대한민국의 김은 지난 2017년 5억불 수출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수산업계의 ‘검은 반도체’로 자리 잡았다.

이번 sbn뉴스-젊은서천에서는 전국 최초의 ‘김 수협’인 충남마른김가공수협(서천군 소재)의 이대희 조합장을 만나봤다.

◇전국 최초의 ‘김 수협’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해 8월 발족한 ‘충남마른김가공수협’은 대한민국 최초의 김 특화수협으로 설립됐다.

우리 수협이 올해 40억 정도 수출해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충청남도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아직은 별 것 아니다. 내년에는 적어도 3천만불, 우리 돈으로 3백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할 수 있는 시장 확보는 이미 다해놨다.

내년 2월에 착공 예정인 서천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2021년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더 많은 금액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 서천군이 가지고 있는 굉장한 먹거리다. 550년 이상의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채취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서천이 주로 재래김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에 탈피해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할 수 있는 김을 생산해야 한다.

◇이달 3일 가공용수 공동 정수시설 개수했다. 효과는?
=김가공처리시설들이 대개 바닷가에 있다. 지하수를 파도 짠물이 나오다보니 그 물을 또 정수해서 써야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해수부, 충남도를 수십 번 찾아가며 문을 두드렸다. 나를 정수시설 설립의 주역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이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것뿐이다.

공동 정수시설이 개수함에 따라 제품 안정성 확보와 품질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수시설이 개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군민들과 도·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의 포부, 목표가 있다면?
=시작은 미약하지만 우리 조합원들이 단합된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어떤 단체보다도 커나갈 수 있다. 우리 수협의 목표는 수출확대를 통한 조합원들의 수익증대에 제일 목적을 두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김 양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김을 가공한 2차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필요한 때다. 150억 규모 해수부공모사업에 선정돼 서천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2021년 까지 서면 월리 김가공특화단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거기서 스시김, 김말이, 김전 등의 상품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다년간 세계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사업 구상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 사이 샌드위치처럼 껴있는 대한민국이 성공하려면 그들과는 다른 사업, 다른 상품을 생산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산물 1위가 바로 김이다. 1위에 걸 맞는 위상을 높여주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수협이 전국 유일의 김 수협인데 해남, 진도 등 전국 각지에서 김 수협이 발족하며 함께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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