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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한산모시짜기 한 권에 담은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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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기 시인, 제21시집 출간...아르코 창작 기금 받아 양장본 제본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의 모든 제직 과정을 보여주는 구재기 시인의 제21집 ‘모시올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집이 발간됐다.

시집은 모시풀의 재배 과정을 담은 제1부 ‘모시밭에서’부터 모시에 얽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제4부 ‘참외서리’까지 총 4부 72편의 시로 이뤄졌다.

한산모시 제직 과정을 모두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이 시집에서 구 시인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노래하지 않았다.

모시 제직에 따른 아낙네들의 한 맺힌 고단한 모습을 그려 넣었음은 물론, 농촌의 공동체적 삶 문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구 시인은 잊혀가고 있는 모시 용어의 발굴뿐 아니라 고유어의 발굴까지 겸했다. 낯선 용어에는 일일이 각주가 달려 있어 독자의 쉬운 이해를 돕는다.

지난 1950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구재기 시인은 충남대교육대학원을 졸업, 교편을 잡는 중에 19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휘어진 가지’ 등 19권과 시선집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가 있다.

한편, 구 시인의 제21시집인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시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창작 기금을 받아 양장본으로 제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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