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지속적인 환자 발생으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충남 서천군의회 의원들이 지역 내 감시는커녕 관련 소집조차 한 번도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해외연수를 다녀온 조동준 의장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지 않고 관내 행사에 나타나 불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의장은 지난달 28일부터 7박 9일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3개국 국외 연수를 다녀왔다. 조 의장의 부재 동안 의원들의 대처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5일 오전 9시 기준 18번째 확진자까지 나왔음에도, 이와 관련한 긴급 소집은커녕 출근까지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의원만이 부족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지원을 위해 군과 보건소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개별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국외 연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조 의장은 곧바로 서천군보건소 본부에 들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주민들은 동유럽 곳곳을 다녀온 조 의장이 귀국 후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보건소 본부를 방문하고, 지역 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며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주민 A씨는 “귀국 후 정확한 검진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주민들을 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하루빨리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다녀와 지난 1일 저녁 귀국한 비인면 C교회 27명 교인들은 민감한 시기인 만큼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종코로나의 확산에 따라 지역 경제가 침체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관련 의회를 비롯한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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