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5일 충남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만족시킬만한 동백정해수욕장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중부발전은 서천군과 협의한 로드맵이 도출됨에 따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추진 의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임호윤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은 “지난해 기본계획 초안 보고회 파행 이후 70일간 서천군과 중부발전 양 기관 전문가 그룹의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로드맵을 도출했다”며 “중부발전의 사업 추진 의지를 군민에게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이 관내 대표기업으로 군민과 소통하며 동백정해수욕장을 지속 가능한 명품해수욕장으로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중부발전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관련 업무를 본사에서 서천건설본부로 이관하고, 본부 내 TF팀을 구성하는 등 발전소 철거와 복원 사업에 대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양 기관이 협의한 로드맵을 보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규모의 경우 해안선 길이는 500m, 전빈폭은 평균 130cm 이상, 백사장 부분인 후빈폭은 50m 이상 확보되도록 하고, 후빈의 높이는 약 8m 이상으로 진행된다.
또 지속 가능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연안정비 사업 설계 가이드북’과 명품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부산시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 사업’ 사례를 통해 모래양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복원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중부발전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밖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범위 ▲해수욕장복원 후 5년간 사후관리 실시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사업 전략 사업 중 5월 내 리조트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등도 포함됐다.
중부발전은 이달 안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 인·허가 용역’을 발주해 오는 5월 말에 복원 규모, 사업비, 복원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7년이 흐른 지금까지 여전히 사업비와 복원 규모 등 예산 추정치조차 나오지 않아 중부발전의 동백정해수욕장복원 의지에 대한 의심은 깨끗이 거두지 못한 상황으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약속을 이행하며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은 2020년 2월 서천화력 1·2호기 철거를 시작으로 2023년 6월경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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