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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획탐방】장항 옛 도선장을 찾아서...시인 구재기와 함께하는 '舒川山河(서천산하)'2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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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장항 옛 도선장을 찾아서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여객선은 언제나 추억을 만들어 주곤 한다.

여객선 통학생은 물론이려니와 선남선녀만이 누릴 수 있는 사랑의 결실을 여객선이 또한 엮어주기도 한다.

그러니까 장항에서 배를 타고 군산으로 데이트를 하러 간 선남선녀가, 군산으로 건너가서 월명산 공원을 오르내리다가 은파호수공원(유원지)에도 산책하고, 극장에서 좋은 영화도 보고, 좋은 찻집에서 차 한 잔도 마시는 등 슬슬 시간을 끌면서 이곳저곳을 다닌다.

그러다가 그만 막배를 놓쳐버린 안타까운 행운(?)을 만난다.

끝내 막배를 놓쳐버린 그날 이후 사랑에 더욱 무르익어버린 남녀는 결국 한 가정을 이루기도 했단다. 그렇다면, 사랑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막배를 놓쳐라―,


“항구에서는 오늘도 푸른 파도가 이랑이랑 넘실거리고 있고, 푸른 파도 위에서는 흰 갈매기가 너훌너훌 날개를 치고 있고, 또 그 위에는 남빛 하늘이 훤칠하니 개어 있어 하늘과 바다 사이의 청청한 공간을 어선들은 아득한 수평선을 향하여 바다로 바다로 기운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 정비석의 「항구풍경港口風景」의 한 구절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새롭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이상으로 보다 신비스럽기까지 한 모습인가?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으리라.

장항 도선장을 찾아가면서 장항항을 그려본 풍경 속의 옛 모습은 분명 그러함이다. 그러나 막상 두 눈앞에 펼쳐진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이미 옛 모습이란 찾아볼 길이 없다. 도선장 출구에 붙여진 안내판은 오히려 쓸쓸해져 버린 마음을 북돋워준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우리 모두 아름답고 깨끗한 장항항을 가꾸는데 앞장섭시다. 바다 및 항만에 쓰레기를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 바다에 선박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위, 허가를 받지 않고 공유수면을 사용하는 행위, 기타 항만 및 공유수면의 보존과 사용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 위와 같은 행위들을 발견할 시에는 아래에 즉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한낮인 오후,

장항 도선장을 찾았을 때 내리던 고운 봄 햇살이 너무 부드러워 오히려 슬픔에 젖어들게 한다. 봄 햇살은 무엇인가 막연한 기다림을 되살리면서 슬픈 일처럼 마음을 움직이게 하곤 하는 게 아니던가.

‘장항’하면 그려지는 것은 먼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던 장항제련소의 드높은 굴뚝의 모습이요, 장항과 군산 사이를 오가며 몸과 마음을 실어주던 연락선의 장항항이었는데 지금은 장항 제련소에는 굴뚝만이 옛 모습을 겨우겨우 보여주고 있으며 장항항에서는 아예 뱃길이 사라져 있다.

장항과 군산 사이를 오가던 유람선은 당시에 서천과 군산 사이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육상 교통 편리해지면서 아득한 추억 속에 묻혀 있다.

특히 그 추억 속에는 비바람에 뱃길이 끊기기라도 하면 통학을 하던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결석을 하거나 외박을 할 수밖에 없는 촌극을 벌려야 했고, 배 안에서의 푸짐한 사투리와 함께 잡상인들이 펼쳐 놓은 입담에 폭소를 자아내곤 하였던 기억이 새롭고 그리운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장항 도선장은 이미 작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매표소는 식당으로 바뀌어 옛 모습을 찾아볼 길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1990년에 완공한 금강하굿둑이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량역할을 하면서 육상 교통이 한결 편리해진다.

그에 따른 유람선 승객이 줄어들면서 2009년 11월 1일, 무기한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여객선 운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추억과 편리 사이에는 어떠한 소통도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장항읍과 군산 간에 여객선이 활발히 왕래하던 시절, 그 옛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따르다가 조금조금 일어나는 시름처럼 추억의 흔적을 찾아가 본다.

옛 모습을 어찌 다 만나볼 수 있으리오. 옛 출구 안으로 들어가자 한창 배를 손질하는 어부들의 바쁜 손길을 낮으막히 날아들던 갈매기 몇 마리가 시늉하여 다가서지만 어부들은 바쁜 손길을 돌리지도 아니한다.

씁쓰레한 마음으로  이미 음식점으로 변해버린 매표소를 바라본다. 벽면에 붙어있는 희미한 글씨- <유람선 도선 매표소. 월명토건(주) 해양사업부>.

비록 머지않아 끝내 지워지고 말 글씨이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읽을 수 있어 머나먼 객지 생활 중에 낯선 거리에서 뜻밖에 만난 고향 사람인 양 반갑기 그지없다. 무척이나 반갑다.


배를 타던 곳을 바라본다. 지난날들이 바로 어제처럼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몰려온다.

뜰 다리가 있었던 곳을 자세히 바라본다. 천인단애의 절벽처럼 콘크리트로  쌓여있는 절벽 밑에서 흐릴 대로 흐려진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썰물 때는 내려가고 밀물에는 떠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데 이용되던 뜰다리가 지금에도 척 걸쳐 있는 듯하다.

그 출렁거리는 뜰다리를 건널 때마다 느껴지는 출렁거림은 그 나름대로의 스릴을 느끼게 하여 장난 섞인 짓거리로 다리를 굴렀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갈매기 몇 마리가 머리 위로 스치며 지나간다.


여객선은 언제나 추억을 만들어 주곤 한다.

여객선 통학생은 물론이려니와 선남선녀만이 누릴 수 있는 사랑의 결실을 여객선이 또한 엮어주기도 한다.

그러니까 장항에서 배를 타고 군산으로 데이트를 하러 간 선남선녀가, 군산으로 건너가서 월명산 공원을 오르내리다가 은파호수공원(유원지)에도 산책하고, 극장에서 좋은 영화도 보고, 좋은 찻집에서 차 한 잔도 마시는 등 슬슬 시간을 끌면서 이곳저곳을 다닌다. 그러다가 그만 막배를 놓쳐버린 안타까운 행운(?)을 만난다.

끝내 막배를 놓쳐버린 그날 이후 사랑에 더욱 무르익어버린 남녀는 결국 한 가정을 이루기도 했단다.

그렇다면, 사랑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막배를 놓쳐라―,


아마도 1970년대 중반, 군산에서 장항으로 건너오는 여객선의 마지막 시각은 10시 30경으로 기억된다.

이런 일 말고도 통학생들에게는 앞 칸은 여학생 칸, 뒤 칸은 남학생 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무언의 약속이 있었는지 한창 혈기 왕성한 학생들이 배에서 연애편지가 오고 갔음은 물론 빛나는 눈빛이 자유롭게 오고 가면서 설레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학생들의 짝사랑도 바로 여객선 안에서 이루어졌다 한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일은 불과 장항에서 군산까지의 뱃길 10여 분 사이에 목에 좌판을 걸치고 물건을 팔러 다니던 잡상인들의 모습이다.

그들의 목청이 구수함은 물론 유머가 곧잘 여객선을 폭소에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그들이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야 고작 양말, 손전등, 손톱깎이, 머리빗, 머리띠, 돋보기, 색안경, 공구세트 등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어찌 된 일인지 스위스 고급시계를 닮은 손목시계가 나타나 뭇 승객들의 시선을 빛나게 해주기도 한다.

문득 최인훈 소설 「회색인灰色人」의 한 구절을 살펴보면서 승선의 즐거움을 꿈꾸어 보기로 한다.

닻을 내린 배는 영화를 누린다. 배는 원래 바다에 있어야 할 것이다.

해도를 따라서, 혹은 해도 없는 미지의 항로에서, 폭풍 속에서, 찌는 듯한 태양 아래서, 눈보라가 치는 북극에서, 배는 숨 쉬고 땀을 흘리고 헐떡이면서 일해야 한다.

고래를 상애도 아슬아슬한 싸움을, 먼 나라의 항구로 재화를 나르고, 여러 거지 꿈과 야심과 슬픔을 지닌 손님을 날라야 할 것이다. 그런 항로에서 그는 항구에 닻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닻을 내리는 것은 그런 때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배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적을 기다리면서 정박한 함대는 숨을 죽이고, 잔뜩 흥분해서 상선을 기다리고 있는 해적선, 혹은 상처를 안고 기어든 배, 짐을 풀지 못해서 오래 발이 묶인 화물선 ……. 이런 배들이 내린 닻은 다 의미가 다르다.


장항과 군산 사이 도선사업은 1934년에 의하여 처음으로 뱃길을 열게 된다.

해방과 더불어 여객선도 목선에서 철선으로 바뀌었으며, 군산시가 먼저 직영하다가 1984년에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 투자하여 설립한 '금강도선공사'로 운영권이 넘어갔으나 정부의 지방공기업 매각 방침에 따라 2001년 1월 민간업체인 ‘월명토건’에 인수되어 운영되기도 한다.

해방 이후 장항에는 '도선출장소'를, 군산시는 금동에 '도선사업소'를 설치하고 여객선을 운영한다.

‘금강 1호’가 다니기 이전에는 배 이름이 ‘군산호’이었으며, 군산호도 제1호와 제2호 두 대가 교대로 다녔을 정도로 많았거니와 80년대부터는 서천군에서 운영하는 ‘서천호’가 추가 운항하기도 하였으니 장항도선장이 얼마나 번창하였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여객선이 한창 오가던 70.80년대만 하더라도 장항항은 곧잘 승객들로 붐비곤 하였는데, 그중에는 멀리 전라도와 충청도 북쪽으로부터 오는 수학여행 학생들도 붐빈 승객으로서의 한몫을 한 셈이다.

이때에 장항항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안창호’라는 거대한 화물선이 펑퍼짐한 배 위에 짐을 가득 실은 화물차나 승용차를 싣고 강의 건너는 모습이다.

그 당시에는 배에 차를 싣고 다니는 모습이 그리 흔하지 않은 터라 무척이나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장항역은 군산 사람들의 서울 나들목 구실을 함으로써 장항역에서 승하차하여 결국 여객선을 이용하기도 하여 더욱 북적거리게 된다.

그러나 1990년에 완공한 1,841m의 금강하굿둑이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2008년 1월 1일 새로운 장항역이 서천군 마서면 장항역길로 옮겨진다.

군산선과 장항선이 하나로 연결되자 본래의 장항역은 ‘장항화물역’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버리고, 장항항의 승객은 급격히 줄어들고 만다.


결국 여객선의 마지막 운항일은 2009년 10월 31일이요 11월 1일부터는 또다시 탈 수도 볼 수도 없이 다만 영원한 추억 속에 잠들어버린다.

갑자기 장항항 어디쯤에서 여객선의 사이렌 소리가 연이어 들리는 듯하다. 그 소리에 급히 고개를 돌리자 저만큼 옛 안창호가 맞대어 화물차를 싣던 자리에서 선박을 수리하는 모습만이 보인다.

흔히들 충남 서천군 장항읍 하면 장항 제련소를 떠올리곤 한다. 장항제련소를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초등학교는 물론이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근대 산업의 상징처럼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소풍 및 수학여행 장소로 선정되곤 한다.

우리나라 지도를 살펴보아 장항의 위쪽 학생들에게는 장항으로 내려와 장항과 군산으로 가는 데는 곧잘 장항선을 이용한다.

그러나 군산에서 빤히 건너 보이는 장항제련소의 굴뚝으로부터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호남 지방 학생들이 장항에 소풍을 올 때에는 장항항의 여객선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장항항의 승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하거니와 장항항은 자연적으로 추억 속의 유람선 여행의 시작 지점이 된다.

장항과 군산을 오가던 여객선은 이미 간 곳이 없고, 도선장만이 옛 흔적을 남겨놓은 채로 도심 속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신이 되어 있다. 이른바 ‘도선장공원’이다.

도선장의 옛 건물은 식당으로 변하여 있고, 도선장 앞 광장에는 육교로 조형해놓아 장항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육교 밑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으로 조성됨으로써 산뜻하고 활기찬 공간을 이루어 놓음으로써 육교가 시각적 아름다움을 자아내어 공원으로서의 격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공원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멋진 배 모양으로 이루어진 화장실과 각종 문화행사를 펼칠 수 있는 소무대, 그리고 야외공연장을 비롯하여 바다와 만나 속삭일 수 있도록 의자들이 늘어서 있어 여객선에 남겨두었던 옛 추억을 충분히 되살려낼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곳이 일제의 쌀 수탈 현장이기도 하고, 장항제련소로부터 금은 물론이요 각종 광산물에 이르기까지 수탈해간 쓰라린 아픔의 현장이라는 것을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문득 곁에 세워져 있는 ‘해병대 장항지구전투비’가 ‘무적해병, 필승해병’ 임을 앞세우고 지난날의 혁혁한 전공(戰功)을 기록해놓고 있다. 자랑스러우면서도 웬일인지 쓸쓸함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도선장 공원에는 각종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해변의 분위기를 더욱 드높여준다. 배 모양의 화장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장항시가지는 물론 바다, 강 건너의 군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해변가로 데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와 함께 하는 야외공연장, 각종 운동 기구 설치, 한옥 지붕을 이고 있는 그네, 나무뿌리로 만들어놓은 포토 의자, 상징적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어 공원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공원을 빠져나오면서 천천히 육교 위로 오른다. 사통팔달의 육교는 장항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날개를 단 듯 이 끝없는 길로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옛 장항선 철길은 여전히 이어져 있다.


장항 옛 도선장에서
                    구재기
만나자마자
소리를 지르는 것은
전혀 뜻밖에 일어나는 사실에
뜬 마음으로 허공에 놓이듯
수준 이상의 상태를 말함이 아니다
먼 바다로부터 밀려온 물결이
뱃길이 끊긴 부두에 
물 한 방울로 부딪는 것과 같은 것
만남과 헤어짐이
헤아릴 수 없던 이곳에
외로움에 혼자 있거나
그에 익숙해있는 사람들만 남아 있겠는가
아련히 깊어지고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더라도
자연히 가슴에 든 
짙은 그리움은
절로 드러나기 마련인 것 
비바람이 순조로운 날을 생각한다면
살아오며 그리워하던 
그 모든 것들은  
홀로 아무 쓸모없는 게 아니겠는가
빈 배 하나 남지 않은 날
물결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허공의 구름처럼 한갓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세월은 짧다
지난 뒤에 전날을 파헤치며 
미루어 밝혀내고 
좇아 구하다 보면 
만나고 헤어짐은 한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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