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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속보】박원순 고소인측 "위력에 의해 4년간 성추행...규명없이 넘어갈수 없다" <피해자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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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n뉴스=세종] 권오주·윤석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측은 위력에 의해 4년간 성추행이 지속된 만큼 진실규명없이는 넘어갈수 없다고 밝혔다, 


고소인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 전화 등은 이날 서울시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열고 진상규명촉구와 함께 이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전형적인 직장내 성추행 사건임에도 피고소인이 망인(亡人)이 되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고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면서 “그러나 이 사건은 결코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 수사상황이 전달됐다"며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올해 5월 12일 피해자를 1차 상담했고, 26일 2차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되었다"며 "하루 뒤인 5월 27일부터는 구체적으로 법률적 검토를 시작해나갔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면서 제출한 증거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나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올해 2월 6일 심야 비밀대화에 초대한 증거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고소 내용에 대해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죄명을 적시해 7월 8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며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며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본 사건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4년간 지속됐다”라며 “피해자는 오랜 고민끝에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고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서울시에 이같은 문제제기를 했으나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단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비서의 업무를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동으로 일컫거나 피해를 사소화하는 등 반응이 이어져 더이상 피해가 있다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는 (시올시에)부서변경을 요청했으나 시장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다”고 했다. 


고미경 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역시 “피해자는 고소 과정으로 본 사건이 정의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고소하였으나 피고소인이 부재한 상황이 됐다”며 “피고소인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는 사건의 실체 규명도 촉구했다.   


고 상임대표는 “현재 경찰에서는 일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서울시는 피해자가 성추행을 입은 직장인만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정당은 인간이길 원했던 피해자 호소를 외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2차가해를 막기 위한 지원활동도 진행할 것이라고밝혔다.   


단체들은 내주에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피해당사자 입장 전문】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아래는 전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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