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임시 휴관했던 서천군노인복지관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복지관은 보건복지부의 운영 재개 권고에 따라 지난달 27일 비대면 서비스를 비롯해 10인 이하 실외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운영 재개 일주일이 흐른 지금은 실내프로그램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 살핌은 물론 코로나19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약 6개월여 만에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 서천군노인복지관.
지난달 27일 실외 프로그램인 파크골프 위주로 운영을 재개한 노인복지관은 지난 3일 실내프로그램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사물놀이, 태권도, 컴퓨터교실, 탁구교실, 스마트폰 교실 등 기존 22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운영합니다.
오랜만에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이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기용(84) / 서천군 종천면 주민
7개월 동안 너무 방안에만 갇혀있다가 나오니까 너무 좋은데…
유건호(76세) / 서천군 비인면 주민
아이고 그렇죠. 항상 기다렸지. 그래서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우리 복지관이 개원을 빨리했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만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0인 이하로 진행하며, 기존 20-30명이 참여하던 스포츠댄스, 라인댄스, 실버댄스 등 프로그램의 경우 10명씩 반을 나눠 진행합니다.
복지관 내 구비 된 노래방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비말이 마이크로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폐쇄한 상태입니다.
대신 다목적 홀에서 생활 속 거리를 유지한 채 노래교실을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때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노인복지관은 입구에 열화상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기존 11개 읍·면을 순회하던 45인승 셔틀버스는 최대 22명으로 탑승 인원을 제한했고 서천읍에서만 운영토록 했습니다.
특히 단체식사 역시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로 격하될 때 제공할 수 있다고 복지관은 설명했습니다.
김시권 / 서천군노인복지관 과장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거든요. 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니까 (죄송스럽고)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바뀌면 복지관이 식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운영할 수가 있는데…
복지관은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되는 3단계 운영 재개 시점은 지자체화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천군노인복지관은 타 계층보다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월 7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