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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 달 쏟아진 비로 병해충 ‘급증’...서천군농기센터 “이달 15일 전후로 방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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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올해 유례없는 긴 장마로 병해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41일 중 31일이 서천지역에 비가 내려 잎집무늬마름병과 혹명나방 피해는 물론 지난 10여 년 동안 잠잠했던 도열병도 재발병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기센터는 이삭이 나오는 이달 15일 전후로 더욱 꼼꼼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신혜지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8월 10일까지 41일 동안 단 열흘을 제외하고 서천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 기간 총 697mm의 내린 비는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동기간 일조량은 평년의 절반인 125시간밖에 되지 않을 만큼 파란 하늘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농작물 습해, 웃자람, 병해충 다발생, 파종지연 등 농작물 피해는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됐습니다.

평균 일조량이 줄어들면, 벼의 키는 광합성을 위해 평균보다 커지는 만큼 태풍이 올 경우 도복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 이맘때쯤 나타나는 혹명나방과 벼멸구류는 남중국에서 저기압을 통해 우리나라로 넘어오는데, 보통 1주일 정도 국내로 유입되지만, 최근 30일 이상 이어진 저기압과 장마로 해충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10여 년 동안 서천지역에서 보이지 않았던 ‘도열병’도 재발병했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
올해 초기에 도열병이 10여 년 만에 재발생되면서 ‘소다미’를 재배하는 농가께서는 많은 피해가 있었고요.

90% 이상의 습도와 평균기온 20~25도에서 발병하는 도열병은 약한 품종으로 꼽히는 ‘소다미’ 100ha 정도에 피해를 입혔고, 친들과 삼광은 50ha, 보람찰 3ha에 피해를 끼쳤습니다.

센터는 병과 해충으로 작물의 피해는 커져만 가지만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어 방제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전했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
우선 장마기에는 약을 하고 싶어도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농가들이 병이 진정되는 것을 보고도 방제를 할 수 없는 날짜(장마기간)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농기센터는 지역농협과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비가 내리지 않는 시점에 맞춰 서천지역 ▲벼 면적 10,000ha 중 2,842ha ▲친환경 농가 14단지, 440ha를 방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쌀 수확량을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는 8월 15일 전후로 농가의 개별적인 방제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
8월 15일 이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만이 앞으로 건전한 벼농사를, 풍년을 기약할 수 있는…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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