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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매년 증가하는 서천지역 유기동물...군, 올 상반기 179마리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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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관내 유기동물 관리에 나섰습니다.

올해 7월까지 보호‧관리된 유기동물은 총 179마리인데요.

서천군은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용 문제 해결과 주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강아지 수 십 마리가 철창 안에 갇혀있습니다. 시설에서 보호‧관리 중인 유기동물들입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보호‧관리된 유기동물은 총 245마리입니다. 2016년 31마리에 비해 8배, 2017년 118마리와 2018년 123마리에 비해서는 약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는 7월까지만 해도 총 179마리의 포획‧관리를 완료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안락사 등 101마리, 보호 27마리, 반환 23마리, 분양 21마리, 방사 등 7마리입니다.

이렇게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은 소음‧악취‧보행자 위협 등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서천군은 유기동물의 관리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유기동물보호소 1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유기동물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비용 문제를 들 수 있는데, 올해 서천군 유기동물 보호사업에는 49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투입된 5700만 원보다 800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유기동물 포획과 시설 확충까지 진행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마저도 유기동물 지원 한계치인 240마리가 넘으면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용만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선정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보다 빠르고 편리한 관리를 위해서는 민가 주변으로 시설을 옮겨야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재광 / 서천군 산림축산과 동물방역팀
소음이나 악취, 그리고 낮은 수익이 문제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기 매우 어렵고요 먼저. 보호시설 여건을 개선하려면 여러 부지를 선정하고 해야 하는데 (주민 반발이...)

보호소 관계자는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물이 버림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지우 / 서천군 유기동물보호소 관리자
새로운 가족으로 구성이 됐으면 조금 책임감 있게 자식처럼, 키우는 아이처럼 사랑을 해줬으면 (합니다.)

한편, 서천군은 길고양이 중성화 처리,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동물보호 홍보 추진 등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sbn뉴스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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