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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너지 소모 줄이고 김 품질 높이는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서천 관내 20개 업체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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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에너지 소모는 줄이고 김 품질은 높이는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보급을 통해 관내 김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군은 앞으로 5년간 김 가공업체 20개소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설치비용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용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존 김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김 품질은 높일 수 있는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가 서천군 김 업계에 본격 들어섭니다.


서천군은 관내 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힘을 모아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총 20개소에 대해 에너지 절감시설인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를 보급‧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천군은 올해 확보한 18억 원 예산을 들여 지난해 모집한 김 가공업체 4개소에 대해 보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보급 대상 업체는 매년 진행될 모집공고를 통해 10개의 항목 심사를 거쳐 선정됩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4억5000만 원 상당의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를 총 비용의 20%만 자부담하면 보급 받을 수 있습니다.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는 전력 소모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며, 김 품질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히트펌프식 건조기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50-6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히터식 김 건조기는 80℃ 이상의 고온 바람으로 건조해 에너지 소모량이 크지만,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50℃ 이내 저온의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는 기계 내‧외부로 오가는 바람을 재사용하고 내부 열을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아 균일한 김 건조가 가능해 품질까지 향상시킵니다.


작년부터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를 사용한 한 김 가공업체 대표는 생산비용도 적게 들고 김 상품성도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희 / 서천군 김 가공업체 ‘따봉수산’ 대표

품질 면에서 보면 히터로 했을 때보다 윤기도 많이 나는 거 같고 (전기세 부분에 대해서는) 히터 방식으로 했을 때는 한 3000만 원 나오던 것이, 히트펌프식으로 했을 때는 한 180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서천 친환경 서래야 김 산업 특구’ 지정을 받아 앞으로 5년간 사업비 434억여 원을 들여 김 산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n뉴스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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