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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마스크 제대로 쓰세요"…요구에 행패 부린 당진시 공무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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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당진] 나영찬 기자 = 지난 26일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 A씨와 B씨가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날 공무원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쳐 착용한 이른바 '턱스크' 상태로 코를 내놓고 있어 커피숍 주인 C씨는 A씨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써여 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요구하며 커피숍 주인에게 행패를 부렸다.

사건이 커지자 A씨는 "평소 비염이 심하고 안경에 김이 서려 턱스크를 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27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공무원의 행위가 예방수칙 위반은 물론이고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에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돼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무에서 배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이번 일과 관련해 자체적인 진상조사와 상급기관 감찰을 실시하는 등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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