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SBN뉴스

【영상】서천화력선 폐선부지 마을 복원사업 ‘첫 발’...개발전략 수립 용역 추진

URL복사


[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서천화력선은 폐선 이후 제 기능을 잃고 마을과 마을 사이를 단절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서천군이 단절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자 ‘철길너머 희망으로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에 첫 발을 뗐습니다.


현장에 변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서천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천화력선 폐부지 개발 ‘철길너머 희망으로 조성사업’ 실시계획수립 용역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보고회는 서천군 서면 도둔리 산 81-7번지에서 도둔리 73-4번지 일대 7만 8000㎡ 폐부지를 관광단지로 조성해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용역기간은 내년 7월까지며 3억3800만 원을 투입해 사업구역 지정‧실시계획 수립, 기본 실시 설계, 공원조성계획, 지반조사 등을 추진합니다.


사업 용역을 맡은 주식회사 삼안의 김중재 이사는 ‘과거를 잊다. 현재를 잇다. 미래가 있다.’를 주제로 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김중재 / 용역사 삼안 이사
‘과거를 잊다. 현재를 잇다. 미래가 있다.’라는 개발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선형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지역 커뮤니티를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객들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습니다.


먼저 김 이사는 춘장대역과 요포, 공정, 공암마을에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해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중재 / 용역사 삼안 이사
기존에 선행 사업으로 추진했던 춘장대 부지 공간에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나 공정마을 커뮤니티 공간 요포마을 커뮤니티 공간 공암 마을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철길을 따라 ▲자전거길,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정원’ ▲철길을 복원해 조성한 ‘기억의 공간’ ▲메타세콰이어가 우거진 ‘정화의 숲’, ‘희망의 숲’ 등 다채로운 테마공간을 도입해 관광지로 조성하는 동시 주민들의 편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길병 서면 공암마을 이장은 공사 시 발생하는 하수가 굴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문길병 / 서천군 서면 공암마을 이장
굴 양식장이 지금 폐철도를 지나서 내려오는 하수도 오폐수 때문에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그것을 철길 옆으로 빼두는 것이 양식장을 살리면서


또 문 이장은 사업 담당 공무원이 자주 바뀌어 업무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지적했습니다.


문길병 / 서천군 서면 공암마을 이장
직원이 이렇게 담당이 세 번째 바뀌었어요. 그래서 연관성이 없어. 전에 했던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뭔지 인수인계가 정확히 안 되는 것 같아.


이밖에도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지역 특화 사업으로서의 특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김종길 청운대학교 교수는 커뮤니티센터 등 시설물 위치를 주민들과 협의해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노박래 군수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동네별 건의 사항이 있을 수 있다며 오늘 제기된 사항은 현장을 다니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오늘은 착수 보고회니까 이 사업을 대략 이런 식으로 그리는 구나. 그리고 주요 시설은 뭐다... 동네별로 이게 건의사항이나 요구사항이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한편 군은 내년 7월 용역이 끝나면, 3달 뒤인 10월에 철길마을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며, 2022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