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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전·충남·세종·충북서 文대통령 지지율 15%p, 민주당 13%p 폭락…국민의힘 4년 만에 12%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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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서 문대통령 긍정 30.5%vs 부정 65.3%...부정평가가 두배높아.
-충청서 국민의힘 34.5%,민주당 22.5%로 2016년10월이후 12%p 높아.
-윤석열 검찰총장 차기대권주자 연속 3주연속과 맥락같아.
-전문가들 "추.윤 갈등. 코로나19장기화, 여당독주견제세로 충청민심흔들었다"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광주·전라와 함께 견고한 한축였던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에서 전국 5대 권역중 가장 커 전주 대비 15%나 폭락했다는 조사결과가 3일 나왔다.

충청권에서 문대통령 취임후 최저지지율인  30.5%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전주대비 13.2%나 떨어지는 바람에 국민의힘이 4년만에 12%p로 앞섰다  

이는 추미애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속에 충청에서 3주째 비(非)여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 이재명경기도지사를 누르고 적합도 1위를 지속하는 것과 맥락이 같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를 <본지>가 분석해보니 이같이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충청권에서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45.4%에서 14.9%p나 추락해 30.5%(전국 37.4%)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65.3%(전국 56.7%)나 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전국을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14.9%P↓, 45.4%→30.5%, 부정평가 65.3%), 광주·전라(13.9%P↓, 72.2%→58.3%, 부정평가 36.2%), 부산·울산·경남(10.4%P↓, 41.4%→31.0%, 부정평가 63.6%)이 두자릿수가 하락했다.

이어 대구·경북(6.3%P↓, 30.1%→23.8%, 부정평가 71.4%), 서울(2.5%P↓, 39.0%→36.5%, 부정평가 58.5%), 인천·경기(2.0%P↓, 44.3%→42.3%, 부정평가 51.6%)다.

두드러지는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친여성향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광주.전라지역과 충청권등이 크게 추락한 점이다.

전국적인 분석에서 성별로 여성(9.1%P↓, 46.8%→37.7%, 부정평가 54.5%), 남성(3.6%P↓, 40.8%→37.2%, 부정평가 60.1%)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떨어져 60대(8.4%P↓, 34.6%→26.2%, 부정평가 68.7%), 50대(7.7%P↓, 47.3%→39.6%, 부정평가 56.8%), 40대(5.9%P↓, 54.8%→48.9%, 부정평가 48.2%), 20대(5.7%P↓, 44.9%→39.2%, 부정평가 50.5%), 30대(5.6%P↓, 44.4%→38.8%, 부정평가 56.1%), 70대 이상(4.0%P↓, 30.2%→26.2%, 부정평가 69.2%)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3.9%P↑, 78.3%→82.2%, 부정평가 14.1%)을 제외하고 모든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무당층(5.4%P↓, 22.3%→16.9%, 부정평가 68.5%), 정의당 지지층(5.0%P↓, 44.7%→39.7%, 부정평가 55.4%), 민주당 지지층(3.0%P↓, 87.7%→84.7%, 부정평가 12.1%), 열린민주당 지지층(3.9%P↑, 78.3%→82.2%, 부정평가 14.1%)

주목되는 결과는 진보층(7.8%P↓, 72.0%→64.2%, 부정평가 31.0%), 중도층(5.5%P↓, 41.3%→35.8%, 부정평가 59.4%)의 추락이 두드러진 점이다.

직업별로 가정주부(11.2%P↓, 40.4%→29.2%, 부정평가 62.9%), 학생(10.1%P↓, 39.8%→29.7%, 부정평가 58.4%)이 두자릿수 하락에 이어, 자영업(7.8%P↓, 40.1%→32.3%, 부정평가 65.2%), 사무직(6.7%P↓, 51.7%→45.0%, 부정평가 53.0%), 무직(1.6%P↓, 42.0%→40.4%, 부정평가 50.9%)였다.

▶▶정당 지지율

충청권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주 27.2%에서 7.3%p가 올라 34.5%(전국 31.2%)인데 반해  민주당은 지난주 35.7%에서 13.2%p나 급락해 22.5%(전국 28.9%)로 양당의 격차는 무려 12%p나 벌어졌다.


이는 2016년 10월 국정농단사태이전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지지율을 4년 만에 회복한 셈이다

충청권에서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전국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p 오르고, 민주당은 5.2%p가 떨어진 결과다. 

민주당의 경우,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57.2%에서 47.3%로 9.9%p 급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2.7%p가 내렸다. 충청권에서 무당층은 (3.9%P↑, 13.4%→17.3%).

전국적으로  이외 정당은  국민의당 6.7%(0.4%P↓), 열린민주당 6.0%(0.7%P↓), 정의당 5.5%(0.2%P↓), 시대전환 1.0%(0.3%P↑), 기본소득당 0.5%(0.3%P↓), 기타정당 1.6%(0.2%P↑)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는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정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도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단체까지 나서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른바 '추-윤 갈등'이 지속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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