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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100분 내내 팽팽했던 국힘의 첫 TV토론...상대 의혹 캐기 공방


[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8명이 16일 TV 토론회에서 개개인의 의혹과 정책을 갖고 맞붙었다.


후보들은 대선 경선레이스 첫 토론회인 만큼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이어가며, 100여분 내내 팽팽했다.

예상대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후보에게 질의가 쇄도했고, 윤석열·홍준표 후보역시 물러서지 않으며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의 중앙지검장 재직시절 문재인 정부의 국정방향인 적폐청산 수사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팀장을 하면서 구속 시킨 공로로 중앙지검장을 하고,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 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면 당에 들어올 때 당원·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당시에는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인 데 검사로서 한 일에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죽은 권력인데 죽은 권력에 대해 이렇게 잔인하게 수사를 하느냐"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아무래도 형사사건은 사건이 있었을 때와 수사했을 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회동자리에  홍준표 캠프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날선 공방이 오갔다.

홍 후보는 "(동석한) 특정 캠프가 어디냐"고 따지자,  윤 후보는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캠프가) 특정해 기자들에게 퍼트려서 당사자가 하루 100통씩 전화를 받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특정한 것이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X파일, 장모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논란,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 수사 무마 의혹, 고발사주 등 24건이 고발돼 있다"라며 "26년 정치해도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본 일이 없다"고 헤집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검찰총장 할 때부터 자유한국당이 저를 검증했고, 검증을 다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 하나 꺾으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제가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후보 1명이 상대 후보를 지목, 자유롭게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위주였던 만큼 양강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유승민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분이 대통령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26년간 검사 생활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를 맞받아 "공약 발표를 캠프 사람을 시켜서 하느냐"며 윤 후보가 준비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 최측근 간부가 직접 문건을 만들어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그 경위를 봐야 한다. 대검 간부는 다 최측근"이라며 "그분들이 왜 그걸 만들겠나. 그럴 개연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태경 후보는 윤 후보 캠프가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를 고발하면서 특정 캠프 인사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를 포함한 데 대해 "본인 사건에선 증거가 없다며 버럭하고, 남 사건은 증거도 없이 고발장을 냈다. 내로남불아니냐"고 물었다.

유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입장 등이 바뀐 것을 지적,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말이 180도 바뀐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우선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후보가 나에게 물을 자격이 없다"고 맞받았다.


원희룡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 역선택' 문제를 꺼내들었다.

원 후보는 "민주당보다 내부 공격에 열을 올린다"며 "국민의힘과 원팀인지, 민주당과 원팀인지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역선택 문제가 있다면 (가상대결에서) 제가 이낙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태경 후보도 홍 후보에게 "박지원 국정원장의 심각한 정치 개입 발언에 대해 한마디도 비판을 안 한다"며 "민주당 대변인이랑 똑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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