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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로나19> 정은경 "첫 3000명 등 1~2주간 확진자 급증... 당분간 모임 취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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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3000명을 처음 넘은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는 1.03으로, (지금은) 조금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어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연휴 기간에 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급증 이유로는 ▲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한 점 ▲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 ▲ 진단검사 수 증가를 꼽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전후해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 3일과 2월 6일 대비 12% 이상 늘었고, 4차 대유행 시작 직전인 올해 6월 말∼7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감염 경로와 관련해선 "여전히 선행 확진자의 접촉(감염)이 50.4%로 가장 많고, (아직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비율은 38.4%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주일(9.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2028.7명으로, 지난주 일평균 1798.6명에 비해 12.8%(230.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천384.1명에서 1천542.6명으로 11.4%, 비수도권은 414.4명에서 486.1명으로 17.3% 각각 늘었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어난 데는 검사 건수 증가 영향도 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직후 일평균 20만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검소사에서는 하루 최다인 15만여건, 비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3만여건의 검사가 각각 시행됐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와 복귀 전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선별검사에 참여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선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중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중환자의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환자 숫자도 같이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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