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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DJ·오부치 선언'이 무엇이길래 윤석열은 계승한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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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 '김대중(DJ)-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10일) 광주에 이어 이날 오전 전남 목포를 찾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을 계기로 자신의 한일관계를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SNS)에 '목포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마침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된 뉴스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한일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복원시킨 내용이다.

즉, 한일 정상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다. 구제척인 내용은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 측 사과 표명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윤 후보는 게시글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극복 등 여러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 '공동선언'은 외교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며 "우리나라 현대사에 그때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때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공동선언에 '한일 간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21세기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결의를 전제로 "통렬한 반성과 사죄"(오부치),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김대중)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선언에는 한일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들어 있다"며 "이 정신과 취지를 계승해 한일관계를 발전시킨다면 향후 두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같은 민주당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한일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며 "일본이라는 이웃을 지구상의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다. 좋으나 싫으나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두 나라 정치 지도자들만 결심한다면 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안들은 쉽지 않지만 전향적으로 접근한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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