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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통> 내일 보령해저터널 정식 무료 개통…보령~태안 10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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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보령·태안] 나영찬 기자 = 바다를 뚫고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을 10분 거리로 연결할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내일 오전 10시 정식 무료 개통한다.

30일 정식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양승조 충남지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해저터널 개통식을 개최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통해 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80분이나 단축된다.

보령해저터널은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 80m 아래 상하행 4차로로 건설됐으며, 총 4853억 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은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화약을 사용해 암반을 발파, 굴착하면서 콘크리트를 쏘아 붙이는 나틈(NATM)공법이 적용됐다. 또 터널 굴착 중 해수유입을 방지하는 차수그라우팅 등 국내 신기술 공법이 대거 적용됐다.

보령해저터널에는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한편,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히고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대책 사업은 총 61건 8조4579억 규모다. ▲문화관광 2건 1조9248억 ▲해양레저 9건 1조1254억 ▲교통망 확충 9건 5조1820억 ▲정주여건 40건2217억 ▲소방안전 1건 40억 등이다.

뿐만 아니라 대명리조트(7604억),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1000억), 안면도 관광지 조성(1조8852억) 등 해양레저‧관광산업 등 민간자본 투자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1년 동안 거센 파도와 깊은 수심을 뚫고, 차디찬 바닷물과 싸워야 했던 어려운 공사는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며 "빛나는 땀과 노고가 충남의 새로운 화합과 발전의 씨앗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의 운영과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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