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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군 궁도협회 사두 선출 놓고 ‘내홍’…내부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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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지난달 저희 SBN 서해방송은 충남 서천군 궁도협회장의 징계 사안과 관련해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이 궁도협회가 관리하는 활터장의 총책임자인 이른바 ‘사두’를 선출하는 과정이 문제가 되면서 협회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서천군 궁도협회의 내부 마찰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다수의 서천군 궁도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활터장을 책임지는 ‘사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한때 서천군에는 금수정과 서림정이라는 두 곳의 활터장이 있었는데,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활터장이 하나로 통합 되면서 각 활터를 책임지던 두 명의 ‘사두’ 역시 한 명으로 통합됐습니다.

특히, 궁도협회 내부문건에 따르면 당시 사두와 궁도협회장의 임기가 각각 2년과 4년이었지만 궁도협회장이 사두를 겸직 할 수 있고 협회장 임기는 사두의 임기 2년에 준한다고 활터장 내부 이사진 회의를 거쳐 바꾸게 됩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나 사두의 임기가 끝나면서 서천군체육회 입회하에 합당한 절차 등 민주적인 투표로 새로운 사두가 선출됐는데, 현 궁도협회장과 사두를 겸직하고 있던 A씨가 선출된 사두를 승인할 수 없다고 공표하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다수의 궁도협회 회원들은 궁도협회장이 사두의 임기에 준한다고 이사진 회의를 통해 내부 규정을 바꿨으니 새로운 사두가 선출됐으면 A씨 역시 회장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 선출된 사두를 인정하지 않고 인수인계 역시 해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SBN 서해방송은 회장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A씨 본인은 서천군 궁도협회 규약에 의하면 궁도협회장의 임기는 본래 4년이고 서천군 궁도협회 규약과 활터장 정관에는 두 직책의 임기 중 하나가 끝나 새로 선출되면 두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며 회장직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본인의 임기가 끝난 사두 자리 역시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 선출된 사두가 서천군 궁도협회 규약 제30조 12항을 위반 한 의혹이 있으니 그 규약에 근거해서 승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만약 그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줄 것이며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고 확인될 시 사두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방침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체육회에서는 현재 서천군 궁도협회에 관련된 사안은 체육회 소관이 맞지만 활터장과 사두, 내부에 관한 내용은 그들이 스스로 만든 내부 사항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서천군체육회는 많은 체육 동호인들이 이러한 문제로 인해 활터장에서 불편을 겪고 있으니 정상화를 위한 중재적 역할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다수의 회원들과 궁도협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서천군체육회의 중재와 함께 이 문제가 봉합될지 아니면 평행선을 계속 달리며 장기전이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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