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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감염증 극복 관련 노박래 서천군수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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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코로나19도 지나갈 것이라 믿지만 코로나 이후 군민들의 삶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가 몰고 온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의 삶을 엄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110일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천은 4월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재외교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 즉시 천안의료원으로 후송,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하여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가족, 이웃 등 1, 2차 감염 피해를 막았다.

이후 현재까지 우리 군에는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군과 군민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촘촘한 방역활동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이뤄낸 성과이다.

따스한 나눔의 바람도 서천군 이곳저곳에서 답지하였다.

장항 원수농공단지에 근무하는 중국인 노동자는 월급의 반인 100만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매달 월급의 대부분을 고향에 보내는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가 내민 100만 원의 성금은 그 이상의 가치로 특별함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코로나 극복을 위해 1억 6000만 원의 성금과 물품이 우리 군에 기탁되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을 내민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으며, 성금과 물품은 코로나에 취약한 주민부터 전달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되었다.

‘소리 없는 전쟁’으로 불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굴복하지 않을 수 있었던 요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면서도 기부와 착한소비 등을 통해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까이하고 있는 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불어, 우리 군 공직자 모두 본연의 업무는 물론 재난안전대책본부, 열화상 카메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근무, 자가격리자 관리, 긴급 재난지원금 업무까지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는 심각하게 위축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경제지원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소상공인·실직자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전통시장 사용료 감면, 코로나19 피해 농어민을 위한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POST-코로나19 위기극복 TF팀을 구성하였다.

상상력을 발휘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코로나19로 힘든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책을 제시하고 실행해나가 지금의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그 중심은 군민들의 합심된 마음에서 나올 것이며 우리 군에서는 이를 하나로 모아 극복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군을 되살리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힘내라 서천!

2020. 5. 18

서천군수 노 박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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