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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날씨】 기상전문가들, “태풍 ‘마이삭’·역대 최강 ‘매미’ 위력 넘어...달리는 열차도 날린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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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7시, 또는 9시무렵 제주도 상륙하고 내일 새벽3시 부산.통영접근할 듯.
-역대 최대인 매미보다 위력 훨씬 강해 나무뽑히고 열차날리고, 철찹도 무너뜨릴 듯.
-한반도 남동북쪽이 치명적...충청등 전국 폭풍우 예상.


[sbn뉴스=대전] 이은숙 기자 =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역대 최대였던 '매미'를 넘어 달리는 열차도 날릴 정도의 위력이다.

태풍 '바비'가 지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다, 코로나19재확산과 농작물등이 영그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서 역대최강의 태풍이지만 큰 피해없이 소멸을 기대할 뿐이다.

강한 '마이삭'은 현재 대한해협 방향으로 북상, 2일 오후 9시쯤 제주도를 상륙한뒤 한반도 우측(남동북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 해상에는 이미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을 비롯 전국적으로 3일까지 강한 비바람이 우려된다.

▶마이삭의 위력은? 

태풍 '마이삭'은 중심기압은 940헥토파스칼(hPa), 최대 초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상륙 시점을 기준으로 태풍 '매미'의 중심 풍속은 초속 38m였다.

하지만 마이삭'은 초속 40m를 넘어 초속 50m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력이면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나무가 뿌치째 뽑히며, 심하면  철탑도 무너질 수 있다.


▶북상하는 마이삭은 어디를 통과할까?

위력이 매우강한 마이삭은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새벽에는 부산 부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는 경남 내륙을 관통한 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다.

이 예보대로 진행된되다면 이 태풍은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으로 기록되게 된다.

▶마이삭의 한반도 통과 예상시각은? 

태풍의 최근접 시각 살펴보면, 제주 서귀포가 가장 빠른 오늘 저녁 7시, 또는 오후 9시 전후다.

이어 부산은 3일 새벽 3시, 강원도 강릉은 3일 오전 9시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마이삭'과 일주일전 바비와 비교하면?

 '바비'의 경우 예상보다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태풍이 내륙이 아닌 충청권의 서해 상을 지나갔다.

당시 바비의 진로는  내륙과의 거리가 150에서 200km가량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마이삭'은 '바비'때와는 다르게 해상이 아닌 내륙을 관통한다.

마이삭의 중심 부근에 굉장히 가까운 지역이 많다.

그래서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실질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지역별로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인가?

일반적으로 태풍이 접근하면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놓인 지역은 왼쪽 지역보다 늘 위험이 크다.

오른쪽이 피해가 커 기상전문가들은  '위험 반원'이라고 부른다.

마이삭의 이동 경로를 보면 제주도와 남해안, 동쪽 지역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강풍반경이 300km를 넘나들기 때문에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이 아니더라도 왼쪽도 안심할 수 없다.

충청권을 비롯 그리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이미 폭염특보나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등은 많게는 150mm의 폭우가 예상된다.

현재 전문가들의 전망에 의하면 우려되는 지역은 제주도 서귀포와 통영, 부산을 비롯한 경남 해안 지역, 울산과 포항,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이다.


▶마이삭에다  '백중사리' 기간까지 겹쳐 해안지역의  피해가 우려되나?

'백중사리'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를 말한다.

그래서 밀물 때 해수면의 높이가 1년 중 가장 높다.

대략 7월 7석을 1주일 가량지난 음력 7월 15일을 전후로 3일에서 4일 간이 백중사리 기간이다.

이번에는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시기와 '백중사리' 기간이 겹칩니다.

밀물일 떄 태풍이 근접하는 곳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 이번 태풍이 강하게 발달한 이유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면된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며 해수면의  온도가 뜨겁게 달궈진데 원인이 있다.

기상청의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쪽 바다, 필리핀, 그리고 타이완 해상까지 매우 뜨거운 고수온 해역이 존재하고 있다.

태풍은 보통 수온이 27도를 넘어서면 강하게 발달한다. 현재 이 구간의 바다의 온도가 30도를 넘는다. 이는 평년보다 1도에서 3도 정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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