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지난 22일 ‘서천군 생활체육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생활체육센터 내 응급의료 시설 구비·다목적실 이용 등 구체적인 공간 활용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군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착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변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서천군 생활체육관 건립 주민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군은 생활체육관 건립 사업의 목적과 개요․추진 현황 등을 보고했으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군은 서천읍 사곡리 239일원에 오는 2023년 6월까지 140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생활체육관을 준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생활체육센터 공간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줄 것에 입을 모았습니다.

한 주민은 생활체육관 내 수영장․체력단련실 등을 이용했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 시설이 구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원이 상주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혹시 안전사고 같은 거 났을 때 보건실이나 양호실 같은 것도 내부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다목적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군에서 계획을 수립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기간별로 탁구·당구 등 생활체육 종목을 정해 다목적실에서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아예 시즌제 형식으로 이번 상반기에는 에어로빅을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필라테스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예 군에서 그 목적에 맞게 준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사생활 침해 방지 차원으로 생활체육센터 외부에서 수영장을 볼 수 없게 공간을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에 용역을 맡은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 박영택 대표는 다목적실 운영과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며,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의료 시설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에서 수영장이 보이는 등 민원 발생 요지를 최소화해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관을 건립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군은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며, 10월에는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