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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청와대> 쓴소리 못한 민주당 초선들...문 대통령 내부결속과 내연확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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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이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민주당은 혁신 DNA가 있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당"이라고 치켜세우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좋은 가치를 가진 진보가 이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과를 낸 부분도 많이 있는데 내로남불, 위선 프레임에 갇혀 잘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의도와 다르게 된 부분도 있었다"는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초선 의원들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하는 등 재보선 참패 이후 청취한 민심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으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조국 사태 관련 언급은 없었다.

즉, 민생 문제에는 위기의식을 공유했지만 초선 의원들은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지적된 부동산 정책 실패와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초선의원을 대표하여 고영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선의원의 간담회 요청에 대해 보고받자마자 일체의 망설임 없이 바로 수락한 것과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가 사회적 약자의 큰 고통을 초래한 만큼 재난지원금과 전 국민 고용보험, 손실보상 제도 등에 대한 비상한 조치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청년 등을 포용할 수 있는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 군 부실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들의 기본적인 처우를 조속하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백신 휴가제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도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보완▲ 청년 일자리와 청년주거 국가책임제, ▲국가균형발전과 관련된 제도 개선▲ 남북 정상 합의 국회 비준을 위한 정부 조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그중에 초선 의원들은 문 대통령에게 "재정 곳간을 잠그지 말라"며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조국 사태) 그것을 갖고 문 대통령에게 질문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참석한 초선)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초선 의원 81명 중 자가격리자 등을 제외한 6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가 많은 탓에 의원 1명당 발언 시간은 3~4분에 그치고, 기념 촬영이 길어지면서 민생의 쓴소리를 전하겠다는 취지가 바랬다는 지적도 나왔다.

야당에서는 이를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그나마 쓴소리를 했던 송영길 대표 한 명의 목소리보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작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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