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지난 1일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 친환경 축제 선포식을 개최하며 7여일 앞으로 다가온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다음날인 2일에는 글로벌 신진 디자이너 경진대회 및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두 프로그램 모두 온라인으로 공개되는데요.
이번 ‘한산모시문화제’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지, 또 어떤 전통 한산모시 패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는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이 1989년부터 30여년간 진행해온 한산모시문화제를 올해부터 첫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노군수는 지난 1일 선포식을 통해 “서천은 올해 친환경적인 축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한산모시문화제가, 한산모시가, 서천군이 우리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한산모시문화제를 놓지 않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친환경 축제를 위한 다짐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대해 서천군은 행사 추진 배경으로는 “친환경과 밀접한 한산모시를 주제로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나인애 / 서천군 관광축제과 관광축제팀장
친환경 천연섬유, 한산모시의 명성에 걸맞게 한산모시를 주제로 다 함께 즐기는 한산모시문화제도 친환경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누리가 함께 즐기는 전통과 축제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크나큰 과제를 위해서 저희부터가 행동과 실천으로 앞서 나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 섬유 한산모시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신진 디자이너 경진대회 및 패션쇼를 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목은정 디자이너는 2일 열린 이 행사에서 “친환경적인 한산모시를 접하기 쉽고 현대인들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패션쇼 제작 배경을 전했습니다.
목은정 / 디자이너 및 한산모시패션디렉터
한산모시가 1500년 역사를 이어온 친환경 소재잖아요. 자연의 풀이 사람의 옷가지가 된 섬유 소재다 보니까, 역사성도 있고 우리 사람이 입는 옷으로 자연환경을 입을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는데… 패션이라는 것이 갖추어야 되는 기능적인 면들이라든가, 트렌드만 갖추면 현대생활의 의복이 되겠다.
서천군은 비록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는 온라인 대동제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친환경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본 행사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온라인 대동제로 개최될 예정이며, 전 일정에는 ▲친환경 선포식 ▲한산모시관 상설체험 ▲모시학교 ▲서천장터 ▲모시퀴즈 경품 이벤트 ▲모시영상 주민기자단 등이 있으며, 11~12일에는 신진디자이너 경진대회를, 13일에는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축제 참여는 한산모시문화제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sbn뉴스 황희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