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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하태경, 대선출마 선언…“검찰총장 직선제·17개 시도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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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하태경(53·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15일 검찰총장 직선제와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계'를 자처했던 3선의 하 의원의 출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처음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하태경TV’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와 ‘추윤(추미애 윤석열)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 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했다. 

하 의원은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도입과 법무부를 폐지, 지방균형발전 방안으로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와 관련,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을 사이에 두고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저질스러운 공방을 벌이는 소모적인 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정권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후진적인 발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들은 법을 잘 지키고 산다”면서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대신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는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방균형발전 방안과 관련,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하태경 사전에 유턴은 없다. 직진만이 있을 뿐"이라며 "진격의 하태경, 지금 출발한다"며 영상을 마쳤다.

하지만 여당일각에서는 "하 의원이 조급하다보니, 실현가능성이 없는 검찰총장 직선제와 법무부 폐지 등 공약을 내놓아 자신을 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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