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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안보> 남북 정상, 친서 교환해 왔고,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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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한 끝에 단절된 남북의 통신연락선이 27일 오전10시부터 복원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지됐으나,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모든 연락선을 차단한지 13개월(413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와관련,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했으며, 통신연락선 복원을 비롯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에 대해 소통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남북 정상은 하루속히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다만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양 정상의 관계 진전 공감대 및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 나아가 관계 복원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했으며, 북한을 향해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밝혔었다.


[청와대 박수현국민소통수석 발표전문]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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