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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李.李, 장외에서 해외로 나간 서로 광주 철거업체대표 친분 놓고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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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주자인 이재명(경기지사)후보와 이낙연(전 민주당대표)후보가 이번에는 광주지역 인사 A씨와의 친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당내 대선 예비후보 간 공정경쟁 협약식까지 했놓고  장외설전은 멈추지 않고 소모적 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무대에 사진까지 제시하며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

두 후보가 상대를 향해 앞다퉈 공개한 사진에는 광주지역 인사 A씨와의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A씨는 전 5·18 구속자부상자회장을 지냈으며,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인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A씨와 함께 있는 장면이 찍혔고, 이를 근거로 유착의혹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이낙연 후보 측이 "이 지사와 사진을 찍은 이 사람은 모 사건의 1심 판결문에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라고 나와 있다"며 관련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러자 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역시 5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작년 11월 A씨 등 광주민주화운동 3개 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 사진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이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연히 A씨가  '광주 폭력 조직의 행동대장'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캠프는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가 두 차례나 A씨와  함께 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무려 5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역공을 취했다.

이낙연 후보 측도 재반격했다.

이낙연 캠프의 박래용 대변인은 '중고교생에게 기본소득을 홍보하라는 경기도, 제정신인가'라는 논평과 함께 최근 경기도가 관내 중·고교에 보낸 기본소득 아이디어 공모전 공문을 공개했다.

박 대변인은 "하다 하다 이제는 교실의 중고교생까지 상금으로 유혹해 홍보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기본소득을 충효, 남북통일과 같은 반열에 있는 것으로 인식시키려는 모양이다. 참으로 황당하고 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사직을 사퇴하라고 하면 도정이 우선이라고 하는데, 도정을 살펴보면 선거운동이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예산을 꿀단지처럼 끌어안고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윤리도 염치도 없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후보(국회의원)도 이재명 후보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겨냥, "아무리 봐도 지역주의가 깔려 있다. 그것 가지고 강변하고 기자까지 그러지(고발하지) 말고 유감 표시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후보가 될 수도 있는데 본선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 역시  라디오에 출연,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월 2만 원, 많이 줘봐야 월 최대 8만 원 수준의 기본소득을 하기 위해 국가 전체를 실험의 장으로 끌고 가는 것이 맞느냐"며 "도대체 나라 살림을 어떻게 하시려고 하느냐"고 했다.

이와달리, 추미애 후보는 라디오에 출연,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노무현 탄핵' 찬반 논란을 다시 꺼냈다.

그는 "만약 이낙연 후보가 당시 저처럼 반대 소신을 펼쳤다면 탄핵 발의는 불가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렇게 안 하고 간만 보다가 탄핵 후폭풍이 거세지니까 (반대) 두 표 중 한 표는 자기 표일 거라고 얘기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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