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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부동산>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해(36%) 전국 1위…올해(2.19%)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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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9월 첫째 주까지 전년동기 대비 16분의 1
올 들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아
대규모 분양 예고...당분간 아파트 가격 하락세


[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 = 세종시의 9월 첫 주째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회하위다.


지난해 전국에서 최고의 아파트값 상승률의 기록했던 비율과  올해는 정반대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첫째 주까지 세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2.19%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누적 상승률(35.88%)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세종지역은 부동산원 통계로 지난해 44.93%의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2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세종지역 행정수도완성 재점화발언이후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상황이 딴 판이다.

연초 세종 아파트값 오름폭은 둔화되더니 올 5월 셋째 주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 이후 지난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각각 0.01%, 0.05%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0.09%→-0.06%→-0.15%→-0.06%→-0.02%→-0.01%→-0.05%) 떨어졌다.

심지어 국회의사당 세종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음에도 세종지역 아파트값 오름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지만 지난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종시에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진 것이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에 의하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5655가구에서 올해 7668가구로 늘었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나성동의 경우 지난달 ‘한신더휴리저브(103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77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나성동과 인접한 다정동에 있는 가온마을1단지 전용면적 74.9668㎡는 지난달 26일 6억6000만원(5층)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면적이 역대 최고 매매가인 7억5500만원(22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아파트 값이  95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과 오는 11월에는 어진동과 집현동 등에서 각각 1776가구, 2056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달 30일 2·4대책의 후속 조치로 세종시 연기면에 6000 가구, 조치원읍에 7000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당분간은 세종시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외지인 거래가 많은 지역”이라며 “다주택자 세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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