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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 의전? vs 우연한 만남? …천공, 서천 한산모시문화제 방문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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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신 것을 두고 일부 언론서 오보… 명백한 가짜뉴스다”
김기웅 군수 “각종 행사장서 통상 이뤄지는 방문객 면담 사례”…정치권 확대 해석 경계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정법시대문화재단 설립자 천공이 충남 서천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방문 시 김기웅 서천군수와의 면담을 놓고 지역사회와 각종 언론매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문화제 개막식 참석 후인 다음날 축제장에 천공이 방문한 것과 김기웅 군수와의 면담을 가진 상황을 두고 ‘영접 의전?’이라는 때아닌 지역정치권의 화두로 올랐다.

 

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9일 김건희 여사가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10일에는 천공이 해당 행사장을 찾았다.

 

이에 <sbn뉴스>는 당일 천공과 동행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만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 확인을 위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부 인터넷 언론 등에서 사실과 다른 추측 기사와 교묘한 사진 기술을 이용한 편협된 사실이 왜곡되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sbn뉴스> 취재진에게 “결론적으로 말하면 천공 선생이 정법문화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한산모시문화제를 방문한 사실을 일부 인터넷 언론 등에서 사실과 다른 추측 기사와 교묘한 사진 기술을 이용한 편협된 사실이 왜곡되게 보도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공 선생이 지난 10일 오후 2시경, 한산모시문화제 축제장에 일행들과 함께 도착해 길쌈놀이 시연 행사 등을 관람하고, 한산모시관에서 일행분들의 한산모시 의상 등을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산모시관 쪽(주 무대) 행사장을 모두 둘러본 천공 선생은 일행과 함께 길 건너 행사장으로 이동했고 저와 오후 4:20경 서천군 특산물 판매장 인근에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고향을 방문한 천공 선생에게 서천군 ‘서래야’ 특산품인 수박과 블루베리 등을 안내하던 오후 5시 15경 식사할만한 곳을 찾아 ‘열무국수’를 판매하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축제장을 점검하던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군 관계자, 경찰 관계자 등이 늦은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오다 천공 선생을 만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신 것을 두고 ‘영접이니 의전이니…’하는 등 일부 인터넷 언론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오보들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군수와 논란의 중심에 선 천공의 차담회도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오후 5시 20~40분경까지 약 20분간 식사하는 중 인접한 보조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시끄러워 서로 대화를 못 나눠 5시 45분경, 천공 선생이 조용히 차(茶) 한 잔 마실 곳을 원해 조용한 카페로 안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사를 마치고 나온 김 군수에게 조용한 찻집에서 담소를 나누자고 권해 천공 선생과 좀 떨어져 이동하던 김 군수가 축제부서장에게 행사장의 문제점 해소를 주문했던 상황이었다”라며 “이를 두고 마치 김 군수가 천공 선생 뒤에서 ‘수행하는 듯한 순간’을 연출해 보도한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오후 6시경부터 약 20분간 카페에서 천공 선생 일행과 김기웅 군수 일행이 차를 마시고 한산모시 관련 환담하신 후 헤어지게 전부인데도 여기에 무슨 의전이 있고, 영접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군수는 꼭 고위공무원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만 영접하고 의전을 해야 합니까? 과거에 유시민 씨나 김제동 씨가 서천에 특강을 왔을 때, 군수는 차도 안 마셨냐!”라며 일갈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 한산모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매년 오는 고객인데 무엇이 문제지 의아해했다.

 

한산모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천공이 수년 전부터 매년 모시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해 본인에게 맞는 의상을 주문하고 필 모시 등도 구매하는 VIP 단골손님이다”라면서 “이 분의 축제장 방문이 무슨 문제냐”라며 의아해했다.

 

또한, 김기웅 군수는 행사자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사례로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김 군수는 “축제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소개받고 차 한잔 나눈 것은 통상적으로 많이 이뤄지는 사례이다”라며 정치권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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